2025년 10월 28일(화)

초토화 시키고 MLB 가 200억 계약한 페디... 급작스런 부진에 '방출'됐다

KBO MVP 출신 에릭 페디, MLB 애틀랜타에서 방출 통보


KBO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던 에릭 페디가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방출됐습니다.


애틀랜타 구단은 25일(한국시간) 페디를 프리에이전트(FA)로 방출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페디는 MLB 30개 구단과 새로운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Instagram 'mlb.korea'


에릭 페디는 2023년 한국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에서 단 1시즌 만에 KBO리그를 평정했던 외국인 투수입니다. 당시 그는 30경기에 등판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투수 3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을 차지했고, 리그 MVP까지 석권했습니다.


이러한 눈부신 활약을 바탕으로 페디는 메이저리그 복귀를 모색했고, 2024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08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메이저리그 복귀 후 성적 하락으로 연이은 트레이드


메이저리그 복귀 초반, 페디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지난 시즌 화이트삭스에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3.11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그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됐습니다.


세인트루이스에서도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2024시즌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Instagram 'mlb.korea'


하지만 올해 들어 페디의 성적은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20경기에 등판한 그는 3승 10패, 평균자책점 5.22로 크게 부진했고, 결국 지난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됐습니다. 그러나 애틀랜타에서도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5경기 동안 1승 2패, 평균자책점 8.10이라는 더욱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결국 방출 통보를 받게 됐습니다.


KBO리그에서 보여줬던 압도적인 모습과는 달리, 메이저리그에서의 페디는 점차 경쟁력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제 그는 새로운 팀을 찾아 재기를 노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KBO MVP 출신으로서의 명성을 뒤로하고,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도전이 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