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조국 위원장 만나 "동료애 보여줘 고마웠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 처음으로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번 만남은 조 위원장이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후 처음으로 문 전 대통령을 방문한 자리였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조 위원장에게 앞으로의 정치 행보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지난 24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이루어진 이 만남에서 문 전 대통령은 조 위원장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윤재관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의 전언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어려운 시절 비를 함께 맞아준 동료애를 보여줘 대단히 고마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오늘 같은 날이 올 것이라 믿었지만 실제로 와서 대단히 기쁘다"는 소회도 밝혔습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조 원장의 사면을 공개적으로 건의한 바 있습니다.
"초심 잃지 말고 민주주의 더 깊고 단단하게 만들어달라"
문 전 대통령은 조 위원장에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또 다른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길 없는 길을 가야 할지 모르겠지만, 초심을 잃지 말고 굳건하게 길을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3년은 너무 길다'는 구호로 조국혁신당 창당에 나선 결기를 계속 이어 나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더 깊고 단단하고 넓게 만들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에 조 위원장은 "말씀을 깊게 새기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날 만남에는 최강욱 전 의원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도 함께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던 인사들로,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함께 사면 명단에 포함되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수감 중 생일을 맞았던 조 위원장과 백 전 비서관을 위해 케이크를 준비해 함께 축하하는 자리도 마련했습니다.
또한 조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양산 메가박스에서 자신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다시 만날 조국'을 관람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