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약속을 지킨 감동의 재회
KBS2 '다큐멘터리 3일 특별판-어바웃타임 : 10년 전으로의 여행 72시간'(이하 '다큐 3일')이 22일 방송되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 특별판에서는 10년 전 안동역에서 맺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정을 떠난 이지원 촬영감독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이지원 촬영감독은 2025년 8월 15일 아침에 만나자는 오래된 약속을 기억하며 72시간의 특별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10년 전 여수엑스포역 '내일로 스타' 무대에서 멜로디언을 연주하던 청년과의 재회를 이루었는데요. 이 감동적인 만남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인연의 소중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청년 음악가에서 대학교수로
해당 청년은 10년 전 '다큐 3일' 영상에서 "이때 멜로디언을 불던 청년이다. 같이 음악을 하던 친구들은 아직도 열심히 하고 있고, 저는 다른 길로 오게 됐지만 여전히 이 시절을 생각하면 설렌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을 품었던 그는 인생의 방향을 바꿔 학문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현재 그는 한남대학교 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젊은 교수로서의 도전에 대해 그는 "좀 나이가 들어보여야 신뢰를 줄 수 있어 헤어스타일도 바꾸고, 정장도 입고 다녔지만 쉽지 않았다"며 웃으며 고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