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5일(월)

조국, 된장찌개 비판에 "돼지 눈에 돼지만"... 2030세대 반감에 보인 반응은?

조국 전 대표, 된장찌개 영상 논란에 "돼지 눈에 돼지만 보인다" 반박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된장찌개 영상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지난 23일 조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기 먹은 것을 숨기고 된장찌개 영상을 올렸다고 비방하는 해괴한 분들이 있다"면서 "부처님 말씀 중에 돼지 눈에 돼지만 보인다는 말이 있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광복절 특사로 출소한 지난 15일, 된장찌개가 끓는 영상과 함께 '가족 식사'라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이후 해당 된장찌개가 고급 한우전문점에서 고기를 먹은 후 제공되는 후식 메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보수 진영에서 조 전 대표가 '위선적으로 서민 코스프레를 했다'는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이에 대해 조 전 대표는 "사위가 고깃집을 예약해 사줬다"고 해명했으며,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가족과 밥 먹는 사진을 올렸는데 그걸 가지고 일부 사람들이 '고기를 먹은 걸 숨기고 된장찌개를 올렸다' 얘기하는데, 너무 괴상한 비방이다"라고 반박했습니다.


2030세대 반감 인정하며 "천천히 소통하겠다" 약속


또한 조 전 대표는 자신을 향한 2030세대의 반감에 대해서도 솔직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법률적으로나 정치적으로는 해결됐지만, 2030세대는 다르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젊은 세대의 시각을 인정했습니다. 이어 "2030 세대의 마음이 한 번에 풀리겠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꾸준히, 천천히 소통하고 경청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 뉴스1


또한 조 전 대표는 '사면되자마자 정치에 복귀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조국혁신당의) 대표적 인물로서 먼저 나서 열심히 뛸 필요가 있다"고 정치 활동 재개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한편 조 전 대표는 24일에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며, 25일에는 김해 봉하마을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