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충돌로 인한 항공기 긴급 회항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베트남 냐짱(나트랑)으로 향하던 진에어 여객기가 이륙 직후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해 인천공항으로 긴급 회항했습니다.
지난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21일 오후 7시 55분, 150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한 LJ115편이 이륙 후 조류 충돌이 발생해 2번 엔진이 손상됐습니다.
엔진 쪽에서 불꽃과 연기가 나는 모습도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 인해 항공기는 김해공항 주변 상공에서 연료를 모두 소진한 뒤 당초 목적지인 베트남 냐짱이 아닌 인천국제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다행히 진에어 측은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게 대체 항공기를 마련했습니다.
승객들은 22일 0시경 인천국제공항에서 대체 항공편을 통해 베트남 냐짱으로 출발했습니다.
진에어 관계자는 "김해공항은 야간 이착륙 제한 시간이 있어 인천공항으로 회항해 해당 항공기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천재지변 혹은 그에 준하는 원인 탓에 일어난 일은 원칙적으로 보상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