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LA 다저스 시구 앞두고 연습 영상 공개
미국프로축구(MLS) LA FC가 손흥민 선수의 야구 연습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손흥민은 오는 27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경기에서 시구를 앞두고 있는데요.
LA FC는 22일 인스타그램과 X 등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연습이 완벽을 만든다"라는 문구와 함께 손흥민의 시구 연습 장면을 팬들에게 선보였습니다.
영상 속 손흥민은 밝은 표정으로 "첫 번째 시구다. 어제는 첫 연습날이었다"며 "사실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자신의 소감을 전했습니다.
공을 계속 던져보던 손흥민은 "거리가 조금 멀긴 한데 부드럽게 던지면 쉽더라. 이 정도면 괜찮지 않느냐"고 물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에 함께 연습한 관계자는 "폼이 좋고 회전도 좋았다. 자신감도 넘쳤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LA 다저스와 MLS, '손흥민 효과' 톡톡히 누려
해당 영상은 '손흥민의 첫 시구'(SON'S FIRST PITCH)라는 문구와 함께 오는 2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있을 시구 행사를 홍보하는 내용으로 마무리됐습니다.
LA 다저스 구단은 이 영상을 자체 계정에 직접 공유하며 손흥민의 시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LA 다저스는 앞서 지난 14일 공식 계정을 통해 손흥민이 홈경기 시구자로 나선다고 발표했으며, 당시 손흥민은 자신의 계정에 이 게시물을 공유하며 "연습해야겠다"는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손흥민은 이달 초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2650만 달러(약 368억원)라는 기록적인 금액으로 LA FC에 입단했습니다.
LA FC는 손흥민 영입 효과를 크게 누리고 있는데요. 손흥민은 지난 17일 MLS 진출 이후 2경기 만에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첫 원정 경기에서는 단 29분만 출전했지만, 팀이 동점을 만드는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MLS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첫 출전을 메인 뉴스로 다루며 "이제 손흥민의 시대가 시작됐다"고 극찬했습니다.
MLS 전체에 '쏘니' 열풍이 불고 있으며, LA FC 온라인 몰에서는 손흥민 유니폼 재고가 부족해 "손흥민 유니폼이 포함된 주문은 별도 배송된다"는 안내문이 게시됐습니다.
또한, 손흥민의 첫 홈경기가 예정된 오는 9월 1일 LA FC와 샌디에이고FC의 경기 티켓 가격도 평소보다 크게 상승했습니다.
평소 LA FC 홈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가장 저렴한 좌석이 50달러(약 7만원)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샌디에이고전은 200달러(약 28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어 손흥민의 인기를 실감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