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너무 짜증 나 보여서 무서웠다"... 어느 여배우가 말한 박정민 첫인상

배우 한지현, 박정민 첫인상에 솔직 고백


배우 한지현이 영화 '얼굴'의 제작보고회에서 선배 배우 박정민의 첫인상에 대한 솔직한 소감을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한지현은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역에서 열린 행사에서 "임동환이 짜증을 많이 내는 캐릭터인데 실제로 너무 짜증을 내서 무서웠다"고 고백했습니다.


영화 '얼굴'


한지현은 이어 "그래서 무섭다고 했는데 저녁에 촬영하고 얘기하면서 '선배님 많이 도와주세요' 하니까 도와주셨다"고 현장에서의 에피소드를 회상했습니다.


이에 박정민은 당황한 표정으로 "한지현한테 짜증을 낸 적은 없다"고 해명했고, 한지현은 "맞다, 내게 짜증 낸 적이 없다, 그냥 짜증 나 보이셨다"라고 정정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습니다.


연상호 감독의 그래픽 노블이 영화로 재탄생


'얼굴'은 시각장애를 가졌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와 그의 아들 임동환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2018년 연상호 감독이 직접 쓰고 그렸던 첫 그래픽 노블 '얼굴'을 영화화한 것으로, 한국 영화계에서 주목받는 프로젝트입니다.


박정민은 이번 영화에서 젊은 시절의 임영규와 그의 아들 임동환까지 1인 2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영화 '얼굴'


임영규는 시각장애를 가졌지만 도장을 파며 성실히 살아가는 소시민이자 훗날 전각 장인이 되는 인물이며, 임동환은 어머니의 죽음 이후 진실을 쫓기 시작한 아들 역할입니다.


또한 권해효가 전각 장인이 된 현재의 임영규를, 신현빈이 40년 전 흔적도 없이 사라진 여인 정영희를 연기했습니다.


임성재는 평판 좋은 청계천 의류 공장의 사장 백주상 역을, 한지현은 정영희의 죽음을 파헤치기 시작한 다큐멘터리 PD 김수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얼굴'은 오는 9월 11일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며, 연상호 감독의 독특한 세계관과 박정민의 1인 2역 연기, 그리고 배우들의 앙상블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