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국가대표 장채환 SNS 논란, 사상구청 "협회 징계 결과 보고 계약 해지 여부 판단"
부산 사상구청이 SNS에 극우 성향의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올려 논란을 일으킨 양궁 국가대표 장채환 선수의 계약 해지 여부를 대한양궁협회의 징계 결과를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 사상구는 "장채환 선수의 계약 해지를 아직 검토한 바 없으며 양궁협회의 징계 여부를 보고 논의를 할 예정이며 예의주시하는 정도"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 사상구청이 장 선수의 계약 해지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최근 장채환 선수는 자신의 SNS 계정에서 극우 성향의 계정들을 다수 팔로우하고,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멸공'이라는 문구를 게시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더욱이 지난 6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전후하여 중국이 선거 결과를 조작했다는 등의 극우 성향 주장이 담긴 게시물을 여러 차례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고조되었습니다.
시민들의 상반된 의견... 양궁협회의 대응 주목
최근 사상구 전자민원창구에는 "구청에 소속돼 세금으로 운영되는 팀에서 활동하는 선수가 이러한 발언을 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구청이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후 정치적인 표현을 했다고 소속팀이 계약 해지까지 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게시글도 20건 가까이 올라오면서 찬반논쟁을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현재 대한양궁협회는 장채환 선수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하기 위한 스포츠공정위원회 개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