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일본 극장서 '귀멸의 칼날' 불법 촬영 혐의로 조사 중
일본 도쿄의 한 극장에서 20대 한국인이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하 무한성편)을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로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21일 산케이 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 오쓰카경찰서는 도쿄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의 A씨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A씨는 지난달 18일 도쿄 신주쿠구에 위치한 영화관에서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무한성편' 전체 상영 시간인 2시간 35분 동안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가 영화를 촬영한 날은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일본 개봉 첫날이었습니다.
신용카드 부정 사용 혐의로 이미 구속된 상태
해당 한국인은 이미 다른 범죄 혐의로 일본 경찰에 구속된 상태였습니다.
A씨는 쇼핑몰에서 타인의 신용카드를 불법적으로 사용해 약 130만엔(한화 약 1233만원) 상당의 애니메이션 블루레이 디스크 200장을 구매한 혐의로 지난달 30일에 구속되었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압수한 A씨의 스마트폰을 조사하던 중 불법 촬영된 '무한성편' 영상을 발견했습니다.
세계적 인기 콘텐츠 '귀멸의 칼날'
'귀멸의 칼날'은 고토게 고요하루가 창작한 만화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일본의 유명 만화 잡지 '소년 점프'에 연재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2억 20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 콘텐츠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번 영화 '무한성편'은 일본에서 역대 극장 오프닝 수익 1위를 차지했으며, 2020년 개봉한 전작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세운 일본 극장 흥행 수익 1위 기록도 곧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무한성편'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습니다.
오는 22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 영화는 개봉 하루 전인 21일 기준 82.9%의 높은 예매율을 기록했으며, 예매량은 이미 78만 장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