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만삭 가족사진'에 5년 전 세상 떠난 아들 합성하며 추모한 개그우먼 엄마

아들 하늘로 보낸 지 5년 만에 새 생명 품은 성현주


개그우먼 성현주(41)가 하늘나라로 떠난 아들 서후를 보낸 지 5년 만에 새 생명을 품게 되었습니다.


지난 20일 성현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만삭 사진을 공개하며 임신 소식을 알렸는데요. 특히 5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 서후의 사진을 합성한 이미지를 함께 올려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Instagram 'hyunju06'


성현주는 게시글을 통해 "한 주 한 주 노심초사하느라 불러오는 배 꽁꽁 숨겨가며 어느덧 9개월 차 임신부가 됐다"며 임신 과정에서의 심정을 솔직하게 전했습니다. 


또한 "휘몰아치는 임신 증상을 한 치의 오차없이 그득하게 겪으며 감사한 마음보다 '이렇게 힘든 거였나' 하는 유약한 마음이 앞섰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향한 용기 있는 발걸음


성현주는 "이제 남은 한 달, 말랑말랑한 마음으로 고마운 사람들의 흘러넘치는 축하를 만끽하며 뒤뚱뒤뚱 유난하게 걸어보려고 한다"면서 "아마도 난 머지않아 또 다른 작은 사람을 끔찍하게 사랑하게 되겠죠? 그것은 내가 곧 두 아이의 엄마가 된다는 것. 그래서 나도 한다. 임밍아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성현주는 동료 개그우먼들에게도 임신 소식을 전했는데요. 공개된 영상 속에서 박소영은 "진짜야?"라며 놀라움을 표현했고, 오나미와 김민경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오열했습니다.


Instagram 'hyunju06'


이 소식을 접한 김지민, 김영희, 안소미, 신보라, 김나희, 장영란 등 많은 동료 연예인들도 축하 댓글을 남기며 성현주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했습니다.


성현주는 2011년 7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하여 2014년 아들 서후를 출산했습니다. 그러나 서후는 2020년 12월 25일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후 성현주는 2022년 에세이 '너의 안부'를 출간하며 아들을 향한 그리움을 글로 표현했으며, 서울대어린이병원에 인세 약 1300만원을 기부하는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Instagram 'hyunju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