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트라우마로 숨진 소방관, 배현진 의원 애도 메시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이태원 참사 현장 지원 후 트라우마에 시달리다 숨진 소방관을 향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지난 20일 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배 의원은 "안타깝고 아까워 마음이 아프다"고 밝히며, "아직도 다 헤어 나오지 못해 고통 겪는 그날 그 현장의 구급요원들 그리고 유가족들께 다시 한번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태원 참사 현장 지원 소방관, 정신적 고통 끝에 안타까운 선택
숨진 소방관 A씨는 20일 낮 12시 30분경 경기도 시흥시 금이동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인근 교각 아래에서 생명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A씨는 2022년 10월 발생한 이태원 참사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관으로, 당시의 충격적인 경험 이후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참사 이후 우울증과 불안 검사에서 수면 질 저하 등의 진단을 받았으며, 지속적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왔습니다.
가족들의 증언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가족과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후 연락이 두절됐고, 이에 가족들은 실종신고를 접수했습니다.
경찰은 수색 과정에서 지난 10일 오전 2시 30분 인천 남동구 남인천 요금소를 빠져나온 뒤 오른쪽 갓길에 주차된 A씨의 차량을 발견했으나, A씨는 현장에 없었습니다. A씨의 마지막 휴대전화 신호는 차량에서 약 1km 떨어진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의 한 아파트 주변에서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인천에서 시흥 방면으로 이동하는 A씨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하고, 기동대와 구조견을 동원해 광범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