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한국은 월병 안 먹어" 이동욱 말에 분노한 중국 누리꾼들

중국 누리꾼, 이동욱의 "한국은 월병 안 먹어요" 발언에 격앙


배우 이동욱의 과거 발언이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현재 중국 최대 SNS 플랫폼인 웨이보에서는 '이동욱, 한국은 월병을 안먹어요'라는 태그가 실시간 토론 주제로 급부상했습니다. 


배우 이동욱 / 뉴스1


이 주제와 관련된 게시물은 무려 3만2000건에 달하며, 조회수는 9812만3000회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해당 이슈가 중국 내에서 얼마나 큰 관심을 받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해 추석 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동욱은 2022년 9월, 팬 소통 플랫폼인 버블을 통해 중국 팬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문제의 발언을 했습니다.


일부 중국 팬들이 '한국에서도 월병을 먹느냐'고 질문하자, 그는 "중국팬들아 한국은 월병 안 먹는다. 명절을 보내는 법이 다르다"고 명확히 답변했습니다. 더불어 "월병 얘기 그만하라"며 "우린 송편 먹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의 과민 반응과 한국 네티즌들의 반박


웨이보


이동욱의 이 발언은 중국어로 번역되어 웨이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었고, 많은 중국 누리꾼들이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이 중국 문화(월병)를 무시한다"며 분노했고, "한국에서도 월병을 먹지 않느냐"는 항의성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더 나아가 일부는 "한국이 앞으로 월병을 자국 음식으로 우길 것 같다"는 근거 없는 주장까지 제기하며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반면, 이 소식을 접한 한국 누리꾼들은 중국 측의 반응에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동욱이 맞는 말을 했는데 뭐가 문제냐", "안 먹는 걸 안 먹는다고 한 것일 뿐"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며, 문화적 차이에 대한 단순한 설명이 왜 이렇게 큰 논란이 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