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누리꾼, 이동욱의 "한국은 월병 안 먹어요" 발언에 격앙
배우 이동욱의 과거 발언이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현재 중국 최대 SNS 플랫폼인 웨이보에서는 '이동욱, 한국은 월병을 안먹어요'라는 태그가 실시간 토론 주제로 급부상했습니다.
이 주제와 관련된 게시물은 무려 3만2000건에 달하며, 조회수는 9812만3000회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해당 이슈가 중국 내에서 얼마나 큰 관심을 받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해 추석 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동욱은 2022년 9월, 팬 소통 플랫폼인 버블을 통해 중국 팬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문제의 발언을 했습니다.
일부 중국 팬들이 '한국에서도 월병을 먹느냐'고 질문하자, 그는 "중국팬들아 한국은 월병 안 먹는다. 명절을 보내는 법이 다르다"고 명확히 답변했습니다. 더불어 "월병 얘기 그만하라"며 "우린 송편 먹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의 과민 반응과 한국 네티즌들의 반박
이동욱의 이 발언은 중국어로 번역되어 웨이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었고, 많은 중국 누리꾼들이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이 중국 문화(월병)를 무시한다"며 분노했고, "한국에서도 월병을 먹지 않느냐"는 항의성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더 나아가 일부는 "한국이 앞으로 월병을 자국 음식으로 우길 것 같다"는 근거 없는 주장까지 제기하며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반면, 이 소식을 접한 한국 누리꾼들은 중국 측의 반응에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동욱이 맞는 말을 했는데 뭐가 문제냐", "안 먹는 걸 안 먹는다고 한 것일 뿐"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며, 문화적 차이에 대한 단순한 설명이 왜 이렇게 큰 논란이 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