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고교생 골퍼'가 한 라운드 홀인원 두 번... "6700만분의 1 기적"

한 라운드에서 두 번의 홀인원, 6700만분의 1 확률의 기적


고교생 골퍼 성아진(18)이 아마추어 골프 대회에서 믿기 힘든 기록을 세웠습니다. 


성아진은 한국 아마추어골프선수권 대회에 참가해 한 라운드에서 두 번의 홀인원을 기록하는 놀라운 성과를 이뤘습니다. 골프에서 홀인원은 첫 샷으로 공을 홀에 넣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런 장면을 한 라운드에서 두 번이나 목격하는 것은 약 6700만분의 1이라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확률입니다.


성아진 / 와우매니지먼트그룹


성아진은 19일 경북 경산시 대구 컨트리클럽 중·동 코스(파72)에서 열린 제32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 첫날 경기에서 이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성아진은 2연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2번 홀(파3·155m)에서 7번 아이언으로 첫 번째 홀인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어서 14번 홀(파3·149m)에서도 8번 아이언으로 친 공이 다시 한번 홀 안으로 들어가는 기적 같은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아마추어 골프 대회의 특별한 순간과 대회 현황


아마추어 골퍼가 홀인원을 기록할 확률은 약 1만2500분의 1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라운드에서 두 번의 홀인원을 기록할 확률은 6700만분의 1로, 이는 로또 당첨 확률인 800만분의 1보다도 훨씬 낮은 수치입니다.


성아진의 티샷 모습 / 대한골프협회


성아진의 이번 기록은 골프 역사에서도 매우 드문 사례로 남게 될 것입니다.


성아진은 이날 두 개의 홀인원과 함께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 트리플 보기 1개를 기록해 이븐파 72타로 공동 23위에 올랐습니다.


비록 대회 순위는 상위권은 아니었지만, 이 특별한 기록으로 인해 송암재단이 마련한 특별상을 수상할 예정입니다.


한편,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제32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 대회는 국가대표 7명과 국가상비군 14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모인 유망주 180명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대회는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72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