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꽃미남' 임성민, 그의 별이 진 지 30년
배우 고(故) 임성민이 우리 곁을 떠난 지 어느덧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한국 연예계의 '원조 꽃미남'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는 1995년 8월 20일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3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고인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배우로서의 열정을 놓지 않았습니다. 당시 그는 배우 장미희와 함께 영화 '애니깽'을 촬영 중이었으나, 간경화 악화로 인해 결국 작품을 완성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국 연예계를 빛낸 스타의 발자취
임성민은 1977년 TBC 18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이후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고(故) 최진실, 김희애와 같은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한국 영화와 드라마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주역 중 한 명이었습니다.
배우 이훈은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임성민의 압도적인 존재감에 대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는 "학창시절 명동에서 고 임성민이 지나가는 모습을 우연히 봤는데, 지금의 정우성, 이정재라 생각하면 된다"며 당시 임성민의 인기를 설명했습니다.
또한 "그때 당시 키 큰 배우가 별로 없었다. 빛이 나는 정도가 아니라 그 분밖에 안 보였다. 명동에 있는 몇 천명이 그 분만 봤다"고 회상하며 임성민의 카리스마와 스타성을 강조했습니다.
임성민은 비록 짧은 생을 살았지만, 한국 연예계에 남긴 그의 족적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