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액션 스타 리롄제, 건강 이상으로 입원 후 회복 소식 전해
1990년대를 대표하는 중국 액션 영화 '황비홍'과 '동방불패'의 주연 배우 리롄제(62·李連杰·이연걸)가 최근 건강 문제로 입원했다가 회복된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18일 중국 매체들과 웨이보 등의 보도에 따르면, 리롄제는 16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병원에 입원했던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그는 게시물을 통해 "최근 한 차례 예상치 못한 시련을 겪었다"고 밝히며, 병원 이동식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도 함께 공개했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 리롄제는 이전보다 상당히 수척해진 모습이었습니다.
팬들의 우려가 이어지자 리롄제는 유머러스하게 "하드웨어에 문제가 조금 생겨 공장에 다시 가서 수리했다"고 응답했습니다.
리롄제의 지인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해 "작은 악성 종양이었으며, 수술 후에는 괜찮아질 것"이라고 설명하며 팬들의 걱정을 덜어주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투병 중인 리롄제, 14년 만에 스크린 복귀 예정
다행히 리롄제는 퇴원 후 건강을 회복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국수를 먹는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며 "공장에서 나왔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맛있는 걸 먹는 중이다. 모두 건강하고 평안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리롄제는 2010년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을 받은 이후 활동이 크게 줄었습니다.
이 질환은 갑상선에서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신진대사가 비정상적으로 활발해지는 증상을 보이는데요. 또한 영화 촬영 중 부상을 입기도 했던 그는 건강 문제로 인해 공백기를 가졌습니다.
건강 악화 소식이 지속적으로 전해지면서 지난해에는 사망설까지 돌았지만, 리롄제는 두 딸과 함께 여행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공개하며 이러한 루머를 종식시켰습니다.
현재 리롄제는 개봉을 앞둔 영화 '표인: 풍기대막'의 주연을 맡아 2011년 '용문비갑' 이후 1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