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초한정판 슈퍼카 '페노메노' 공개
람보르기니가 2025 몬터레이 카 위크에서 단 29대만 생산되는 한정판 슈퍼 스포츠카 '페노메노(Fenomeno)'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이 특별한 모델은 브랜드의 디자인 센터 '센트로 스틸레(Centro Stile)' 설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람보르기니의 헤리티지와 디자인 DNA를 집약한 '디자인 매니페스토(Design Manifesto)'로 불릴 만큼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페노메노'라는 이름은 2002년 멕시코 모렐리아에서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아 사면된 전설적인 투우 소에서 유래했으며, 이탈리아어와 스페인어로 '경이로운 존재'를 의미합니다.
이 모델은 2007년 레벤톤을 시작으로 세스토 엘레멘토(2010), 베네노(2013), 센테나리오(2016), 시안(2019), 쿤타치(2021)로 이어지는 람보르기니의 퓨오프(Few-Off) 한정판 라인업의 최신작입니다.
압도적인 성능과 첨단 기술의 결합
페노메노는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강력한 자연흡기 V12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습니다.
이 조합은 합산 최고 출력 1,080마력을 발휘하며, V12 엔진이 835마력, 전기모터가 245마력을 담당합니다.
이러한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2.4초, 200km/h까지는 6.7초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350km/h에 이릅니다.
차체는 초경량 탄소섬유로 만든 모노코크 바디인 '모노퓨슬로지(monofuselage)' 구조를 채택했으며, 전면부에는 람보르기니의 특허 기술인 포지드 컴포지트(Forged Composite®)를 적용했습니다.
이 기술은 잘게 절단한 탄소섬유를 수지에 적셔 만든 것으로, 2007년 레벤톤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지속적으로 발전해온 람보르기니의 대표적인 경량·고강성 구조입니다.
레이싱카 수준의 첨단 주행 기술
페노메노에는 CCM-R 플러스 카본 세라믹 디스크를 장착한 브레이크 시스템이 탑재되어 온로드와 오프로드 모두에서 강력하고 안정적인 제동력을 제공합니다.
또한 싱글 너트 휠과 브리지스톤이 특별히 개발한 트랙용 타이어는 민첩한 핸들링과 뛰어난 접지력을 보장합니다.
스포츠 튜닝 서스펜션은 고속 주행은 물론 스포츠 주행 상황에서도 정밀한 조향 응답과 우수한 안정성을 구현했습니다.
공차중량 대비 출력비는 1.64kg/CV로, 이는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뛰어난 수치입니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2007년 레벤톤을 처음 선보였을 때 우리는 람보르기니의 본질을 극대화한 궁극의 슈퍼 스포츠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페노메노는 이러한 철학을 계승해 차별성과 혁신이라는 브랜드 DNA를 다시 한 번 입증하는 모델이다.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V12 엔진에 숨 막히는 디자인, 진화한 공기역학 성능, 첨단 경량화 기술을 결합한 최고의 슈퍼 스포츠카로 기술과 디자인의 결정체이자 이름 그대로 진정한 '현상(Phenomenon)'"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