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조규성, 15개월의 무릎 부상 치료 끝에 드디어 실전 복귀... 팀 득점에도 관여

15개월 만의 복귀, 조규성 미트윌란 유니폼 다시 입다


한국 축구의 간판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15개월에 걸친 긴 부상 치료와 재활을 마치고 마침내 그라운드에 복귀했습니다.


지난 17일(한국시간) 덴마크 바일레의 바일레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5-2026 덴마크 수페르리가 5라운드 경기에서 미트윌란은 바일레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Instagram 'fcmidtjylland'


이 승리로 미트윌란은 승점 9점을 기록하며 리그 3위에 올랐는데요.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후반 추가시간 2분에 찾아왔습니다. 한국 축구 팬들뿐만 아니라 미트윌란 서포터들에게도 반가운 얼굴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조규성이 아담 북사와 교체되어 오랜만에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무릎 부상과 합병증의 긴 터널을 지나


조규성은 2023년 유럽 무대에 진출한 후 미트윌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지만, 2024-2025시즌에는 경기장에 모습을 전혀 보이지 못했습니다.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 자체는 간단했으나 이후 치료 과정에서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조규성은 큰 고통을 겪었고, 복귀 시점도 계속 미뤄졌습니다.


Instagram 'fcmidtjylland'


결국 한 시즌을 통째로 건너뛴 후 이번 시즌을 앞두고 1군 훈련에 복귀했고, 15개월 만에 실전 경기를 소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랜 공백 후 복귀한 조규성은 경기에서 완전한 몸 상태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그럼에도 골 장면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7분, 역습 상황에서 조규성의 패스가 아랄 심시르를 거쳐 다리오 오소리오의 골로 연결되었습니다. 득점에 직접 관여한 기점 플레이였습니다.


미트윌란 SNS


한편, 조규성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동안 꾸준히 주전 경쟁을 벌여 최근 입지를 넓힌 이한범은 이날도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습니다. 이로써 두 한국인 선수가 나란히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한범은 현재 한국 남자 A대표팀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과거 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였던 조규성이 순조롭게 회복하여 예전의 기량을 되찾는다면, 미트윌란의 한국인 듀오는 함께 상승세를 타고 그 흐름을 대표팀으로까지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