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키움과 6년 120억 계약한 송성문, 13일만에 "시즌 끝나고 MLB 도전"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6년 120억원 계약 직후 MLB 도전 선언


키움 히어로즈의 주축 타자 송성문(28)이 구단과 대형 계약을 체결한 지 불과 13일 만에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송성문은 17일 "포스팅 신청은 시즌 끝나고 해볼 생각인데 어떤 평가가 나올지 모르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 제공 = 키움


올 시즌을 마치면 KBO리그에서 7시즌을 채우게 되는 송성문은 메이저리그 포스팅(경쟁입찰) 자격을 갖추게 됩니다. 그러나 이번 발언은 지난 4일 키움과 6년 120억원이라는 거액의 비FA 계약을 맺은 직후 나온 것이어서 야구팬들에게 의아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송성문은 이에 대해 "구단은 계약할 때 너무 배려해주셨다. (시즌 후 포스팅 신청은) 구단도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키움 구단은 계약 당시 송성문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6년 계약과 MLB 도전, 이례적인 상황


하지만 이번 상황은 야구계에서 보기 드문 케이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6년 장기 계약이 내년부터 시작되는 상황에서, 계약서에 도장만 찍어보고 파기될 가능성이 있는 이례적인 상황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 뉴스1


송성문은 현재 올 시즌 20홈런-20도루를 기록하며 키움의 핵심 타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성공적인 성적은 지난해를 포함해 최근 2년간의 활약에 불과합니다.


이런 짧은 성공 기간을 바탕으로 송성문이 6년 120억원짜리 계약을 뒤로하고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야구 전문가들은 송성문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실현될 경우, KBO 리그 역사상 가장 특이한 계약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시즌 종료 후 송성문의 포스팅 신청과 그 결과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