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홀로 사는 삶의 외로움 토로
배우 안재현이 자취생활의 외로움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지난 13일 '정지선의 칼있스마' 채널에 공개된 "잘생긴 동생 재현이랑 딤섬 만들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안재현은 정지선과 함께 삼계 딤섬을 요리하며 홀로 사는 삶의 고충을 드러냈습니다.
정지선이 최근 기사에서 안재현이 외로움을 토로했던 것을 언급하자, 안재현은 "저는 성수에 살지 않나. 성수 주말에 가면 대부분 두 명 내지 가족 단위가 좀 많다"며 "주말에 쉬는 날이 가끔 걸릴 때가 있지 않나. 그러면 이제 좀 부럽더라. 가족단위 외식하는 게 너무 보기 좋더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정지선은 "부럽다고? 이제 만들면 되지. 나이도 좀 있는데"라고 직설적인 조언을 건넸고, 마침 안재현이 손질하던 인삼을 내리치는 우연한 타이밍이 겹쳐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안재현은 "타이밍이 좀 그랬나? 뭔가 이렇게 해야 상처가 나야 애들이 향이 좀 좋다고 어릴 때 배운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요리의 즐거움과 혼자 사는 현실
안재현은 요리에 대한 지식과 열정을 보여주며 정지선으로부터 "요리 지식이 훌륭하다"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요리하는 거 즐겁다. 원래 요리할 때 혼자하면 재미없다. 그래서 안하게 된다. 설거지만 쌓이고"라며 혼자 사는 삶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더 놀라운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안재현은 "향 맡다보면 배부르다"고 말해 정지선과 제작진을 당황시켰습니다.
그는 "향 맡다보면 요리하다보면 내가 이 향에 다 먹은 것 같은 게 있다. 그게 있지 않나"라고 물었지만, 정지선은 "아무도 공감 안한다"며 싸늘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제작진이 "지금 배 어느 정도 찼냐"고 묻자 안재현은 "지금 30% 찬 것 같다"라고 답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안재현의 이러한 발언들은 그가 이혼 후 5년간 혼자 살면서 느끼는 외로움과 일상의 소소한 어려움을 엿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가족 단위로 외식하는 모습을 부러워하는 그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이혼 5년 후의 현실과 논란
안재현은 지난 2016년 배우 구혜선과 결혼했으나 2020년 이혼했습니다.
이혼 과정에서 구혜선의 폭로로 불화설에 휩싸이는 등 진흙탕 싸움을 이어갔지만, 결국 2020년 7월 법적 이혼이 확정되며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이혼 5년 만인 지난 9월, 구혜선은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이혼 5년'을 늘상 뉴스 헤드라인에 박제하고 낙인찍는 것을 반복적으로 주도하는 것은 올바른 언론 윤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그녀는 "전 배우자와의 이혼 과정이 매우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같은 업계에서 종사하는 당사자인 본인을 유추할 수 있는 지속적이고 간접적인 언급과 발언은 비겁한 일"이라고 예능 내 이혼 언급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하지만 구혜선 역시 예능에서 이혼이나 새로운 사랑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했던 바 있고, 이혼 과정에서 안재현에 대한 악의적인 주장을 퍼트리는 등 언론플레이를 했다는 지적도 있어 일각에서는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구혜선은 "본 글은 전 배우자와 합의 이후의 발생한 상황에 관한 발언이다. 합의 이전의 갈등 상황을 본 글과 이어 논지를 흐리는 보도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추가 설명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