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계 부자 인연 공개
방송인 임성훈의 아들이 SBS '런닝맨'의 전 연출자 임형택 PD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실은 지난 13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 공개되었습니다.
임성훈은 이날 방송에서 약 50년간의 방송 생활을 회고하며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가족에게 미안한 점이 많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는데요. 특히 큰아들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임성훈은 "큰아들이 초등학교 4학년 때 '아직 바다 한 번도 못 가본 사람'이라는 질문에 손을 들었던 적이 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임성훈은 다음 날 동해안 촬영이 있었음에도 방송국에 양해를 구하고 가족과 함께 바다로 향했다고 합니다.
유재석과의 특별한 인연
더욱 놀라운 사실은 임성훈의 큰아들이 바로 '런닝맨'을 연출했던 임형택 PD라는 점입니다. 이에 유재석은 "이 얘기를 들었으면 형택이 더 잘해줄 걸 그랬다"며 유쾌하게 반응했습니다.
임성훈은 아들에 관한 또 다른 일화도 공개했습니다. "큰아들은 심지어 대학교 1학년 때 제주도에 가면서 비행기를 처음 탔다"며 "당시 아들이 캠코더를 들고 '내가 드디어 이륙한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방송에서는 유재석과 임성훈의 특별한 인연도 언급되었습니다.
유재석은 임성훈을 "나를 데뷔시켜준 분"이라고 소개하며, 1991년 제1회 대학개그제에서 임성훈이 진행을 맡았고, 자신은 이 행사에서 수상하면서 KBS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