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신당 수익 미신고' 논란 일은 '무속인' 정호근 "면세 사업으로 착각해... 탈세 의도 없었다"

배우 겸 무속인 정호근, 신당 수입 미신고 논란


배우 겸 무속인으로 활동 중인 정호근 씨가 신당 운영을 통해 얻은 수입을 세무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12일 조세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정호근 씨는 사업자 등록 없이 신당을 운영하며 얻은 소득을 신고하지 않았고 세금 납부 의무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북세무서와 서울지방국세청은 정호근 씨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했으며,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누락된 세금을 두 차례에 걸쳐 결정·고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ouTube '정호근쌤의 인생신당'


이에 대해 조세심판원은 "각종 방송을 통해 해당 사업장에서 최소 2017년부터 점술 용역을 제공한 사실이 확인된다"며 국세청의 과세 조치가 적법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정호근의 해명과 연예계 활동


정호근 씨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무속 활동이 면세 사업이라고 착각해 사업자 등록과 세금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의도적인 탈세가 아니었음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현재 대출까지 받아 미납된 세금을 모두 완납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2022년 채널A '금쪽상담소' 출연 당시 정호근 씨는 신내림을 받게 된 계기에 대해 솔직하게 언급한 바 있습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그는 "촬영장에서 뭔가 보이기 시작했다. 장신구를 탄 여자가 자꾸 보여 연기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내가 신내림을 거부하면 자식들이 신을 받아야 한다"며 아버지로서의 책임감에서 신내림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호근 씨는 1984년 MBC 17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해 KBS1 '광개토태왕', '대조영', MBC '선덕여왕', '허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2015년부터는 무속인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2023년에는 '정호근쌤의 인생신당'이라는 개인 채널을 개설하며 무속인으로서의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