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김민경, 사격 국가대표 꿈 접었다... "폐 끼칠까 봐, 방송 병행 못 해"

개그우먼 김민경, 사격 국가대표 발탁 후 포기한 이유 밝혀


개그우먼 김민경이 사격 국가대표로 발탁되었으나 결국 그만두게 된 솔직한 이유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 100회에서 김민경은 MC 박경림과 함께 절친 유민상, 신기루를 초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이날 방송에서 박경림은 김민경이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라며, 그녀가 사격 국가대표 선수 자격을 얻었던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김민경은 2020년 '맛있는 녀석들'의 파생 프로젝트인 '시켜서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에 출연한 바 있는데요. 


당시 그녀는 체중 감량을 위해 프로그램을 통해 운동을 시작했으나, 남다른 운동 감각으로 도전하는 종목마다 선수 못지않은 실력을 발휘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사격에서 뛰어난 소질을 보이며 실제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놀라운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사격과 방송 활동 사이의 갈등


김민경은 이에 대해 사격을 위해 개그를 그만둘까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사격하려면 (사격에만) 집중해야 하는데 방송과 겸하니 부족한 느낌이었다"며 "누군가가 올라와야 할 자리를 제가 가는 것이지 않나. 대회에 가서 제대로 못 할 바에는 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그녀는 방송 활동과 사격 선수 생활 사이에서 깊은 고민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방송을 다 접고 사격에만 집중해 해보고 싶다고 했더니 매니저가 '누나 그래도 방송이 일인데 방송 하셔야죠' 하더라. '그러면 지금은 사격 못해' 했다"며 현실적인 선택을 해야 했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김민경은 "국가대표 출전도 나갈 거면 제대로 좋은 순위에 올라야지, 똑같이 머물 거면 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현재는 사격을 포기한 상태라고 밝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김민경은 실용 사격을 배운 지 1년여 만에 태극마크를 달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2022년 11월 태국에서 진행된 사격 국제대회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에 출전해 여성 52명 중 51위, 전체 341명 중 333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후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단체 결선 특별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며 사격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