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박나래, 연기자 꿈꿨었나... "한예종 마감 1분 전 극적으로 서류 제출"

김숙 데뷔 30주년 특집, 장혜진과 함께하는 '홈즈' 임장


배우 장혜진이 오랜 친구 김숙에 관한 감동적인 미담을 공개했습니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김숙의 방송 인생을 돌아보고 실제 거주했던 집들을 찾아가는 특별한 여정이 펼쳐집니다.


MBC '구해줘! 홈즈'


이번 방송은 '덕팀장' 김숙의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특집으로, 그녀의 파란만장했던 30년 방송 생활과 고단했던 서울살이를 생생하게 조명합니다.


1995년 KBS 1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숙은 "부산을 떠나온 지 어언 30년이 지났다"라고 회상하며, 자신의 주민등록등본에 기록된 실제 거주지를 중심으로 임장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김숙의 임장 메이트로는 연예계 절친인 배우 장혜진이 함께합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장혜진은 "숙이의 30년 지기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기생충', '사랑의 불시착', '폭싹 속았수다' 등 자신의 대표작 명대사를 선보여 코디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


박나래의 한예종 도전기와 김숙-장혜진의 특별한 우정


MBC '구해줘! 홈즈'


장혜진은 김숙에 대해 "연예계 생활을 잘 몰랐던 저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친구"라고 소개하며, 영화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에 초청받았을 때의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그녀는 "당시 제가 무명이라 드레스 협찬이 힘들었는데, 김숙이 지인의 편집숍에 데려가서 옷을 골라줬다"며 "그 옷을 입고 무사히 칸 영화제에 다녀올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두 사람의 인연에 대해 김숙은 "고3 시절, 부산에서 가장 큰 연기학원에서 만났다"며 "혜진이는 30~40명 학생 중에 연기 원 톱이었고, 우리 중에 유일하게 한예종에 입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던 박나래는 뜻밖의 고백을 했습니다. 그녀도 과거 한예종 시험에 도전했다는 것입니다. 


박나래는 "한예종 원서 제출 마지막 날 택시를 타고 학교로 가고 있는데, 민방위 훈련으로 길이 통제됐었다"며 "마감 1분 전에 극적으로 서류를 제출했는데, 결국 떨어졌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번 '김숙 격동의 30년 임장'에는 김숙, 장혜진과 함께 주우재도 동행합니다.


MBC '구해줘! 홈즈'


세 사람은 김숙이 서울에서 처음으로 집을 구한 영등포구 당산동을 방문했습니다.


김숙은 "여의도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반지하에 집을 구했다"며 "방송국에서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갈 수 있는 거리라서 대부분의 신인 코미디언들이 이 근처에 살았다"고 회상했습니다.


또한 김숙은 당산동의 한강 범람 경험도 공유했습니다.


그녀는 장마철에는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라디오를 밤새 들었다며 반지하 거주 시절의 웃픈 사연을 전했습니다.


김숙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격동의 방송 인생 30년' 특집은 14일 오후 10시 '구해줘! 홈즈'에서 시청자들을 찾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