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신곡 '그래 맞아'가 계엄령 사태로 묻힌 사연 공개
가수 백지영이 지난해 발표한 신곡이 계엄령 사태로 인해 주목받지 못했던 안타까운 사연을 팬들에게 털어놓았습니다.
최근 백지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백지영'에서 남편 정석원과 함께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한 팬이 "새로운 신곡 발표 계획은 없냐"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에 백지영은 "저 지난 12월 2일에 신곡 발표했는데, 그 다음날 계엄령 터져가지고"라며 웃음을 지었습니다. 영상에는 '비운의 명곡 '그래 맞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자막이 함께 표시되었습니다.
백지영은 이 자리에서 직접 '그래 맞아'의 한 소절을 라이브로 불러 팬들에게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오디너리 그레이스' 앨범과 강타와의 협업
백지영은 지난해 12월 2일 미니앨범 '오디너리 그레이스(Ordinary Grace)'를 발매했습니다.
타이틀곡 '그래 맞아'는 사랑과 이별, 그리고 재회를 섬세하게 담아낸 곡으로,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절제된 가사가 백지영의 담담한 목소리와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전달합니다.
특히 이 곡은 백지영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가수 강타가 작곡에 참여해 화제가 되었으나, 발매 다음날 발생한 계엄령 사태로 인해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계엄령 사태로 인한 신곡 홍보 차질
백지영의 신곡 발표 다음날인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0시 30분, 윤석열 전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이로 인해 모든 미디어와 대중의 관심이 정치적 상황에 집중되면서 백지영의 신곡은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습니다.
당시 국회는 12월 4일 오전 1시경 재석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결의안을 가결했으며, 윤 전 대통령은 오전 4시 30분 국무회의에서 이를 의결했습니다.
비록 계엄 사태는 6시간 만에 종료되었지만, 사회적으로 큰 혼란을 남겼고 백지영의 신곡 홍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