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나, 세계 지휘자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활약... 전현무의 공개 연애 비화도 화제
전현무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공개 연애 비하인드를 털어놓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9회에서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겸 지휘자 장한나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세계 지휘자 콩쿠르 'ICCR'의 스페셜 리스트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서울에서 약 8,630km 떨어진 네덜란드에 도착한 장한나는 의전 차량을 타고 전 세계 신예 지휘자들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ICCR' 최종 라운드 장소로 향했습니다.
장한나는 "11세에 로스트로비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음악가로서의 인생을 시작했던 그 당시의 저처럼 음악을 좋아하고 간절히 잘하고 싶은 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며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유를 설명했어요.
장한나는 최종 라운드에 오른 각 대륙 대표 6인의 지휘 스타일과 오케스트라 단원들과의 호흡, 소통방식까지 꼼꼼히 평가하며 심사에 열중했습니다.
빨간색과 파란색 펜을 번갈아 사용하며 디테일한 평가를 기록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콩쿠르가 마무리된 후 장한나는 공동 우승을 차지한 미겔과 루이스에게 진심 어린 축하 인사를 건넸고, 두 사람은 "공부할 때 당신의 공연 자료를 찾아본다", "정말 만나보고 싶었다"며 존경심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베토벤 광팬 장한나와 전현무의 재치 있는 입담
콩쿠르 심사를 마친 장한나는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으로 이동해 130년 역사의 세계적인 콘서트홀 콘세르트헤바우에서의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숙소에서도 밤새 악보 공부에 매진한 그녀는 베토벤 교향곡 4번을 공연곡으로 선택했고, 베토벤의 모닝 커피 루틴까지 그대로 따라하며 열정적인 '베토벤 광팬'의 면모를 보여주었어요.
이전 방송에서 구스타프 말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장한나의 모습을 기억한 MC 전현무는 "말러는 어떻게 된 거냐"며 환승 연애 의혹을 재치 있게 제기했습니다.
이에 장한나는 "베토벤 없이는 제가 없다. 저를 지휘자로 만들어줬다. 지휘자가 되고난 후 말러가 저를 기다리고 있더라"라고 해명했고, 전현무는 "그게 환승 연애"라고 일침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한편, 일과 사랑 중 '사랑'을 선택하겠다고 밝힌 지예은은 "일만 하다가 죽을 수 없지 않느냐. 선배님처럼"이라며 '워커홀릭' 전현무를 저격했고, 곽튜브는 "현무 형은 보통 일터에서 사랑을 찾는다"라고 덧붙여 전현무를 당황시켰습니다. 이에 전현무는 "동시에 병행했었지"라고 말하며 자신의 공개 연애 경험을 에둘러 언급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어요.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감동의 무대, 아이브의 등장
장한나는 약 2,000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계 1위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로열 콘세트르헤바우 오케스트라(RCO)와 함께 베토벤 교향곡 4번을 선보였습니다.
웅장하고 역동적인 베토벤의 교향곡을 창의적으로 해석한 그녀는 특히 마지막 악장에서 더욱 강렬하고 에너지 넘치는 지휘로 청중에게 감동과 전율을 선사했어요.
RCO와의 첫 협연임에도 불구하고 장한나는 세계 톱클래스 단원들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최고의 공연을 만들어냈습니다.
연주가 끝난 후 장한나는 단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관객들의 뜨거운 기립박수에 고개 숙여 인사하며 암스테르담 공연을 화려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그룹 아이브가 아홉 번째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으로 등장했는데요. 멤버들은 요즘 미쳐 있는 것을 '기세'라는 단어로 표현하며 "실수하더라도 기세와 자신감으로 밀고 나가자는 뜻"이라고 설명해 월드클래스다운 자신감과 애티튜드를 보여주었습니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세계 4대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공연을 위해 독일 베를린으로 떠나는 아이브의 모습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예상 밖의 돌발상황으로 공연 정상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K-POP 걸그룹 최초로 '롤라팔루자 베를린'에 입성한 아이브가 무사히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10회는 오는 17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