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석, 유럽 무대 데뷔전 안정적 소화... 팀 내 최고 평점 기록
국가대표 출신 측면 수비수 이태석(23, 아우스트리아 빈)이 유럽 무대에서의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11일(한국시간) 이태석은 오스트리아 빈의 제네랄리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 AC와의 2025-26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라운드 경기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되어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지난 2일 K리그 포항 스틸러스에서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적한 이태석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출전 기회를 기다려왔는데요.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팀이 0-2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에 투입되어 왼쪽 측면 수비를 담당했습니다.
유럽 무대 데뷔전임에도 불구하고 이태석은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축구 통계 전문 업체 풋몹은 이태석에게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인 7점을 부여했습니다.
데이터로 증명된 이태석의 활약
풋몹이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태석은 45분 동안 91%라는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1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공격 기여도 보여주었습니다.
수비적인 측면에서도 지상 볼 경합에서 3번 모두 성공하고, 리커버리(패스 차단 또는 루즈볼 획득)를 5회나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입증했습니다.
하지만 이태석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아우스트리아 빈은 후반에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으나, 만회골을 넣지 못해 최종 스코어 0-2로 패배했습니다.
한편, 이태석보다 먼저 아우스트리아 빈으로 이적해 주전 자리를 확보한 동료 한국인 선수 이강희는 이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하여 90분을 모두 소화했습니다. 그러나 이강희는 전반 23분 자책골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