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딸 서동주, 미국 대형로펌 떠나 화장품 브랜드 창업 도전
배우 서정희의 딸 서동주가 미국 대형로펌에서의 안정적인 변호사 경력을 뒤로하고 화장품 브랜드 창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유를 공개했습니다.
서동주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또.도.동'을 통해 창업 스토리와 브랜드 탄생 배경을 진솔하게 전했는데요.
서동주는 화장품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가장 큰 계기로 어머니의 건강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맨 처음 이 브랜드를 만들게 된 계기는 엄마가 유방암으로 아프셨을 때였다"며 "그때 엄마가 립밤 하나조차도 천연 유기농 제품이 아니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하셨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그녀에게 "피부에 닿는 모든 것들이 안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심어주었고, 결국 어머니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을 만들게 된 동기가 되었습니다.
완벽주의를 내려놓고 도전한 창업 여정
서동주는 프랑스의 전문가와 협업하여 브랜드를 론칭했으며, "엄마가 제 브랜드의 뮤즈"라고 표현하며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현재도 서정희가 직접 그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창업 과정에서의 고민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사실 창업이라는 단어 자체를 제게 쓰는 게 부담스러웠다. 준비가 완벽해야 할 것 같아서"라고 말한 서동주는 자신의 과거 경험을 통해 얻은 깨달음도 공유했습니다.
"인생이 그렇지 않다는 걸 경험으로 알아버렸다. 대학도, 대학원도, 변호사 시험도 다 한 번에 되지 않았다. 인턴십도 60군데 지원해서 마지막 한 곳이 붙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녀는 창업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지금도 쉽진 않지만 그냥 해보는 거다. 첫 술에 배부르랴는 말처럼, 두 번째 숟갈, 세 번째 숟갈로 이어지는 거다"라는 현실적인 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안정적인 법조계 경력 대신 선택한 새로운 도전
서동주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잘나가던 미국 로펌을 그만두고 왜 굳이 창업을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굳이 안할 이유는 뭐지?"라는 역질문으로 자신의 선택을 설명했습니다.
그녀의 철학은 단순하면서도 강력했습니다.
"인생은 한 번뿐이다. 한 번뿐인데 왜 굳이 하나만 하고 살아야 하냐"며 "실패도 해보고, 망해도 보고, 그게 인생이다"라고 말한 서동주는 "엄마를 위한 브랜드를 만들 수 있는 기회라면 나는 해보는 쪽을 선택한다"고 자신의 결정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