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LAFC 데뷔전, 언제 볼 수 있을까?
토트넘에서 새로운 도전을 위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한 손흥민의 LAFC 데뷔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3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고별전을 치른 후 빠르게 미국으로 향했는데요. 불과 이틀 만에 미국으로 출국한 그는 지난 7일 LA 현지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졌습니다.
이제 축구 팬들은 손흥민이 LAFC 유니폼을 입고 처음 공식 경기에 나서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럽 시즌을 마무리하고 새 시즌 개막 전에 팀을 옮긴 손흥민과 달리, LAFC는 현재 MLS 시즌 중반을 달리고 있어 그의 빠른 합류가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데뷔전 일정과 변수
LAFC는 10일 오전 9시 30분 시카고 파이어스와의 원정 경기, 그리고 17일 오전 8시 30분 뉴잉글랜드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손흥민의 컨디션은 이미 실전에 투입될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에서 프리시즌을 잘 치르고 와서 몸 컨디션은 충분히 올라와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데뷔전 시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는 비자 문제입니다. LAFC 측은 "손흥민이 공식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미국 P-1 비자와 국제이적증명서(ITC)를 받는 등 서류적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10일 바로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지만, 서류 처리 상황에 따라 17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약 32만 명의 한인들이 기다리는 LAFC 홈 데뷔전은 9월 1일 샌디에이고FC와의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흥민은 미국 도착 직후인 지난 6일 BMO 스타디움을 찾아 LAFC와 티그레스(멕시코)의 리그스컵 조별리그 경기를 관전하며 현장 분위기를 익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