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3일(토)

삼성SDI 배터리 탑재한 전기차, 1회 충전 1205km 주행을로 세계신기록... '기네스북' 올랐다

삼성SDI 배터리 탑재 전기차, 세계 최장 주행 기록 달성


삼성SDI가 공급한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가 세계 최장 주행 거리 기록을 세우며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삼성SDI는 7일 미국 전기차 전문 제조업체인 루시드 모터스의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 모델이 단일 충전으로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전기차는 지난달 스위스 생모리츠와 독일 뮌헨을 연결하는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진행된 주행 테스트에서 추가 충전 없이 1천205㎞(749마일)를 주행하는 놀라운 성과를 이뤘습니다. 이는 이전 기록인 1천45㎞보다 160㎞나 더 긴 거리로, 전기차 주행 거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삼성SDI의 첨단 배터리 기술력이 만든 결과


이번 세계 기록 달성은 삼성SDI의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과 루시드 모터스의 효율적인 파워트레인 시스템이 완벽하게 결합된 결과물입니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에는 삼성SDI의 21700 규격 원통형 배터리가 무려 6천600개나 탑재되었습니다.


이 21700 원통형 배터리는 하이니켈 삼원계(NCA) 양극재와 실리콘 소재 음극재를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고용량, 장수명, 급속 충전 기능을 갖춘 고성능 배터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주행거리는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중 하나로, 이번 기록은 삼성SDI 배터리의 우수한 성능을 입증하는 중요한 사례가 되었습니다.


삼성SDI와 루시드 모터스는 2016년부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해왔습니다.


양사는 이미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한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과 같은 고성능 전기차 모델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바 있습니다.


삼성SDI 관계자는 "세계 최장거리 운행 차량에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되며 최고의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루시드 모터스와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성능과 안전성을 겸비한 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기록은 전기차 배터리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로, 삼성SDI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