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직원의 횡령 고백
방송인 안선영이 믿었던 직원의 횡령 사건에 대해 다시 한번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안선영은 지난 8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횡령 사건 이후 느낀 점을 솔직하게 공유했는데요.
한 누리꾼이 "해외에서도 직원 급여 이체 직접 하신다는데 은행 계좌이체 관련 모두 직접 하시나요?"라며 회계 업무 분장에 대한 조언을 구하자, 안선영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답변했습니다.
안선영은 "저도 회계직원 믿고 맡겼다.."고 시작하며 아무리 회계법인이 크로스 체크를 한다 해도 작정하고 돈을 훔쳐가면 수억 원이 빠져나가도 발견하기 어렵다는 뼈아픈 경험을 전했습니다. 특히 "평범한 어머니의 얼굴 뒤에 차명 계좌부터 8가지 이상의 수법이 나오는 걸 보니 사람이 제일 무섭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횡령 사건의 충격과 대응
이번 사건 이후 안선영은 회사 시스템을 전면 개편했습니다.
"최종 송금 결제는 귀찮아도 매일 확인하고 직접 보내는 걸로 시스템 바꿔뒀습니다"라고 밝히며 경영 방식의 변화를 언급했습니다.
안선영은 지난 8월 1일 자신의 채널 '이게 바로 안선영'을 통해 식구처럼 생각했던 직원이 3년 7개월 동안 회사 자금을 횡령했다고 처음 공개했습니다.
당시 그는 "지금은 검찰 기소가 돼 조사를 받고 있다"며 "횡령 금액이 저처럼 투자자도 없고 혼자서 허덕이서 하는, 작은 회사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안선영은 횡령 금액이 "수억 원 정도"라고 밝히며 금전적 손실뿐만 아니라 정신적 충격도 컸음을 고백했습니다.
"돈도 돈인데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었다"며 "4년간의 회계 장부를 살피며 내가 경영자로서 0점인지 느껴보는 건 힘든 행위였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무엇보다 안선영은 식구라고 생각했던 사람의 배신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게다가 식구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오래 횡령한 것도 눈치 못챘다는 것이 허무했다. 배신감도 상처도 너무 크더라. 회사도 가기 싫었다. 다른 직원 얼굴도 보기 힘들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