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타이타닉' 남주 원래 매튜 맥커너히였다? 디카프리오가 맡게 된 뒷이야기

할리우드 스타 매튜 맥커너히, '타이타닉' 주연 놓친 비하인드 스토리


할리우드 배우 매튜 맥커너히가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 '타이타닉'의 주인공 자리를 놓친 사연이 뒤늦게 공개되었습니다.


저널리스트 매튜 벨로니가 지난해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영화 제작자 존 랜도의 사후 회고록 일부를 공개하면서 이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매튜 맥커너히 / gettyimagesBank


회고록에 따르면, 매튜 맥커너히는 1997년 개봉한 영화 '타이타닉'의 남자 주인공 잭 도슨 역에 캐스팅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는 오디션에 참가했으며, 여주인공 로즈 드윗 부카더 역의 케이트 윈슬렛과의 호흡을 확인하기 위한 자리까지 마련되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맥커너히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남부 억양을 살린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의 의견 충돌이 결정적 요인


케이트 윈슬렛은 맥커너히의 연기에 큰 만족감을 표현했습니다. "매튜의 존재감과 매력에 매료됐다"고 흡족함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총책임자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카메론 감독은 맥커너히에게 다른 톤의 연기를 요청했으나, 맥커너히가 이를 거절하면서 결국 캐스팅에서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타이타닉'


이후 잭 도슨 역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돌아갔고, 1997년 개봉한 '타이타닉'은 영화 역사상 전례 없는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개봉 후 30년이 가까워지는 현재까지도 '타이타닉'은 영화사의 명작으로 회자되고 있으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은 이 작품을 통해 스타덤에 올라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맥커너히의 '타이타닉' 캐스팅 무산 사례는 영화 산업에서 배우와 감독 간의 비전 차이가 얼마나 중요한 결정 요소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만약 맥커너히가 잭 도슨 역을 맡았다면 영화는 어떻게 달라졌을까'라는 상상을 하게 만드는 할리우드의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