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김성주, 반려견 문제행동에 답답함 토로
채널A의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개와 늑대의 시간'(이하 개늑시)이 5일 첫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이날 방송에는 MC 김성주와 반려동물 전문가 강형욱, 그리고 스페셜 MC 조윤희가 함께 출연했는데요. 방송에서는 프렌치 불도그 '늑대 1호'의 공격적 행동과 이에 대한 보호자의 대응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방송에서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늑대 1호는 주변 물건과 다른 반려동물은 물론 심지어 보호자까지 공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보호자는 "처음에는 애교가 많고 순했는데 갑자기 돌변했다"고 설명했으며, 실제로 입술, 이마, 손 등 여러 부위를 물린 상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반려견의 갑작스러운 공격성 변화는 많은 반려인들이 겪는 어려운 문제 중 하나입니다.
반려견 문제행동에 대한 전문가들의 지적
보호자는 방송에서 "입질을 한다니까 주위에서는 다른 곳에 보내라고 한다. 늑대 1호랑 같이 올 거면 집에 오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집에 안 갔다"며 "가면 괜히 늑대 1호가 스트레스받을 것 같아서"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보호자의 태도에 김성주는 한숨을 쉬며 "공간도 양보하고, 나를 문다. 엄마도 안 봐. 엄마한테 안 가. 이걸 감수한다고?"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충격적이었던 것은 보호자가 입술에 큰 상처를 입었음에도 여전히 늑대 1호에게 뽀뽀를 요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보호자는 늑대 1호에게 뽀뽀를 해달라고 다가갔다가 물렸다고 설명했지만, 그 후에도 같은 행동을 반복했습니다.
김성주는 "입술을 꿰맸는데도 뽀뽀를 하는 것이냐"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보호자가 저녁에만 37번의 뽀뽀를 요구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에 강형욱 훈련사는 "37번이면 저라도 물 것 같다. 물려도 될 것 같은데"라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김성주가 "계속해서 뽀뽀하는 이유가 있냐"고 물었을 때, 보호자는 "물릴 때는 화가 난 걸 파악을 못했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강형욱 훈련사는 마지막으로 "무는 개를 변호해 줄 때가 있다. 다른 사람이 물려도 '네가 잘못한 건 아닐까' 한다"라고 말하며 반려견의 행동에 앞서 보호자의 태도 개선이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