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오드리 헵번 돌아온다"... 명작 '로마의 휴일' 한국 개봉 70주년 기념 재개봉, 티저 포스터 공개

영화 '로마의 휴일' 개봉 70주년 기념 재개봉 소식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불멸의 명작 '로마의 휴일'이 다시 한번 관객들과 만납니다.


4일 롯데시네마는 '로마의 휴일' 개봉 70주년을 기념하는 재개봉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습니다.


'로마의 휴일'은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소소한 일탈을 즐기려는 공주와 특종을 위해 그녀에게 접근한 기자의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인데요.


영화 '로마의 휴일'


당시 신인이었던 오드리 헵번은 이 영화에서 순수함과 호기심이 넘치면서도 왕족으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는 앤 공주 역할을 완벽하게 연기했습니다.


이 연기로 그녀는 제26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포함한 여러 주요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할리우드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실제 로마에서 촬영된 진정성 있는 영화


'로마의 휴일'은 당시 영화 제작의 관행을 깨는 혁신적인 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대부분의 영화가 스튜디오 세트장에서 촬영되던 시절에 이 작품은 실제 로마 현지에서 전체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는데요.


영화 '로마의 휴일'


이러한 접근 방식은 로마라는 도시 자체를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승화시키며, 이탈리아 수도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생생하게 스크린에 담아냈습니다.


또한 컬러 촬영 기술이 이미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감독은 의도적으로 흑백 필름을 선택했습니다. 이 결정은 영화에 고전적인 질감을 부여하며 우아한 분위기와 시대적 감성을 더욱 깊이 있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영화 '로마의 휴일' 포스터 / 롯데시네마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영화의 대표적인 장면 중 하나인 스페인 광장에서 두 주인공이 만나는 순간을 담고 있습니다.


흑백 영화의 고유한 질감을 유지하면서도 핑크톤 디자인을 가미해 고전과 현대적 감각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는데요. "영원히 기억될 거짓말 같은 하루"라는 문구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함께한 두 사람의 특별한 하루를 함축적으로 표현하며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롯데시네마의 보석발굴 프로젝트로 재개봉되는 '로마의 휴일'은 8월 중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