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SNS에 '의미심장' 사과문 게재한 '저속노화쌤' 정희원, 내용 봤더니

'저속노화쌤' 정희원 서울시 건강총괄관, 의미심장한 SNS 글 게재


'저속노화쌤'으로 알려진 정희원 서울시 건강총괄관이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주목받고 있습니다. 


내과 전임의 출신인 정 총괄관은 지난달 서울아산병원에서 퇴직한 후 곧바로 서울시 건강총괄관으로 부임하면서 정치 행보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했었는데요.


지난 2일 정 총괄관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죄송합니다. 죄송했습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정희원 교수 / 서울아산병원


그는 자신의 향후 행보에 대해 "앞으로 제가 무엇을 할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당장은) 병원 밖으로 나가보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의사 과학자(MD-PhD)의 정체성과 제 이상을 펼치고 싶다"면서 "저는 정치 체질은 아니다. 정치를 해야만 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총괄관은 "저속노화의 본질을 지켜가며 더 많은 사람을 건강하게 만들고 싶다"며 "목표는 나라를 살리는 것이다. 많은 사람의 희생으로 여기까지 온 나라"라고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습니다.


YouTube '정희원의 저속노화'


최근 고가 여행 상품 자문과 CJ제일제당과의 햇반 제품 출시로 상업적이라는 비판을 받은 것에 대한 해명도 내놓았는데요. 


정 총괄관은 "별다른 사악한 의도는 없다"며 "햇반은 라이센스도 안 받고 제가 CJ에 부탁드려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매크로 연구자로서 정책은 배우고 싶지만, 정치는 전혀 모른다"며 "그 자문해 드린 여행이 그리 비싼 것인지도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특히 유명세로 인한 수입에 대해서는 "2023년 (인세로) 번 돈은 절반쯤 기부했는데, 출판사가 귀속 2024년도로 인세를 합쳐 신고해, 오히려 세금을 더 많이 냈다"며 "그래서 올해는 기부를 못 할 것 같다, 병원에서는 천덕꾸러기라 기본급만 받고 살았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