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전참시' 출연했던 '제베원' 매니저, 공항 과잉 경호 논란... "얻어맞았다"

제로베이스원 매니저, 공항 내 과잉 경호 논란


그룹 제로베이스원의 매니저가 공항에서 보인 행동이 과잉 경호라는 지적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지난달 31일, 한 누리꾼이 자신의 채널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촬영한 제로베이스원과 매니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이 영상은 "제로베이스원 구경하다가 '전지적 참견 시점' 나온 매니저한테 얻어맞은 썰"이라는 제목과 함께 게시되었습니다.


X(구 트위터)


영상 속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 중이던 제로베이스원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을 보기 위해 팬들이 몰려들자, 매니저로 추정되는 남성이 이를 강하게 제지하는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해당 남성은 접근하는 사람들을 팔로 밀치고, 심지어 주먹으로 위협하는 듯한 제스처까지 취했습니다. 영상을 촬영한 누리꾼 역시 밀쳐져 넘어지는 모습으로 영상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아이돌 공항 경호, 어디까지가 적절한가


영상을 게시한 누리꾼은 해당 남성이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했던 매니저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영상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제로베이스원에 대한 과잉 경호가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근 K-팝 아티스트들의 공항 이동 시 과도한 경호로 인한 논란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요, 아티스트 보호와 일반인 안전 사이의 균형점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제로베이스원 / 뉴스1


공항 내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아티스트들은 직접 팬들에게 질서 유지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뷔는 최근 무질서한 팬들을 향해 "공항이 우리의 것이 아니지 않나. 아미들이 안전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 예전에 아미들이 퍼플라인 같은 것도 하지 않았나. 그런데 요즘 사라진 것 같다. 예전처럼 퍼플라인을 다시 만들어 준다면 고맙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팬들이 질서를 잘 지킬 경우 공항 패션에 더 신경 쓰겠다는 센스 있는 약속도 함께 했습니다.


이번 제로베이스원 매니저의 행동을 둘러싼 논란은 아이돌 산업에서 아티스트 보호와 팬 문화, 그리고 공공장소에서의 적절한 행동 수칙에 대한 논의를 다시 한번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