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박명수, "딸에게 호통 안 치고 이야기 많이 들어줘... 내 호통은 '자본주의'"

박명수, 딸에게는 호통 대신 소통으로 사춘기 극복


코미디언 박명수가 자신의 딸에게는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고 솔직한 육아 방식을 공개했습니다.


뉴스1


31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이현이, 고영배와 함께한 '소신발언' 코너에서 사춘기 자녀 교육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는데요.


방송에서는 중3 아들의 방이 1년 365일 닫혀 있고, 저녁 식사 시간에도 불러도 대답이 없었다는 한 청취자의 사연이 소개되었습니다.


청취자는 "아들 방문을 벌컥 열었더니 시베리아 같은 냉기에 놀랐다"며 "전기세 아끼려고 노력하는데 아들은 양털 후리스를 껴입고 있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에 박명수는 같은 부모 입장인 이현이와 고영배에게 자녀들의 사춘기 경험에 대해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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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는 아직 자녀가 사춘기를 겪지 않았다고 답했고, 고영배는 "저희는 딸이라 조금 일찍 (사춘기 기미가)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 부모들의 달라진 자녀 교육법


박명수는 자신의 딸이 중2~3 무렵에 사춘기가 찾아왔으며, 당시 대답이 단답형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현이가 딸이 문을 쾅 닫는 행동은 없었는지 묻자 박명수는 "문이 다 미닫이다"라고 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박명수는 "저는 항상 (딸) 편을 들어주고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려고 한다. 그러니 마음의 문을 열어줬다"라며 소통 중심의 육아법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호통은 돈 벌기 위해서 치는 거지 딸에게는 안 친다. 자본주의 호통이라 요즘은 인위적이라더라"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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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는 최근 육아 트렌드에 대해 "요즘에는 사춘기가 오기 전에 어머니들께서 문을 다 뗀다고 하신다. 원룸으로 사신다고"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박명수는 "옛날에는 아빠들이 혼냈는데, 요즘에는 아빠들도 '깨갱'이다. 요즘은 아이들이 많지 않으니 (귀하다)"라고 현대 부모들의 달라진 태도를 언급했습니다.


이현이가 "딸을 키우는 아빠들은 요즘 딸을 절대 못 혼내더라"라고 말하자, 고영배는 "기본적인 훈육을 엄마가 하니까 평소에는 정말 잘해주는데, 엄마에게 버릇없게 할 때만 혼낸다"고 자신의 육아 방식을 공유했습니다. 이에 이현이는 "정말 모범답안이다"라며 감탄했습니다.


한편, 박명수는 2008년에 피부과 의사 한수민과 결혼해 슬하에 한 명의 딸을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