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트랜스젠더 정체 밝히지 않고 아나운서와 만남 가져
방송인 하리수가 자신의 트랜스젠더 정체성을 공개하지 않은 채 한 방송국 아나운서와 만남을 가졌던 경험을 솔직히 고백한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하리수는 지난 1월 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당시 이러한 경험을 밝혀 눈길을 끌었는데요.
그녀는 방송에서 "남자인 줄 모르고 대시한 적 있나"라는 이동준의 질문에 "많았다"라고 솔직하게 답변했습니다.
하리수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그 당시에는 트랜스젠더가 많이 없을 때다. 게다가 나도 어렸으니까 엄청 예쁘고 마르고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밖에 돌아다니면서 '저 트랜스젠더예요'라고 얘기 안 하면 모르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대시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예상치 못한 과거 만남의 재회
하리수는 자신의 정체성을 알리지 않고 만났던 사람들 중에 "모 방송국의 현 아나운서"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이 만남이 하리수로 데뷔한 이후에 재회로 이어진 흥미로운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하리수로 데뷔해서 활동을 하다가 그 친구를 만나게 됐다. 나보다 연하였나 친구였는데"라고 회상했습니다.
이 아나운서는 하리수에게 "'저랑 예전에 강남역 나이트(클럽)에서 만나서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그랬는데 기억나세요?'"라고 물었지만, 하리수는 그 만남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리수는 "내 기억에는 전혀 없었다. '누구세요?' 했더니 나랑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하리수는 이 일화를 마무리하며 "내가 정신나간 X이 남자면 아무나 다 만나줬나보다"라고 자조적으로 말하면서도, "성적인 관계를 맺고 그런 건 아니다. 그냥 밥 먹고 영화만 봤다"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