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걸그룹 최초 롤라팔루자 3회 초청, 아이브의 파리 무대 열기
그룹 아이브가 '롤라팔루자 파리' 무대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26일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롤라팔루자 파리'(Lollapalooza Paris) 무대 녹화 중계를 공개했는데요.
아이브는 지난 20일 프랑스 파리 롱샹 경마장에서 개최된 이 유명 음악 페스티벌의 메인 이스트(MAIN EAST) 무대에 당당히 올랐습니다.
아이브는 1시간 7분 동안 글로벌 히트곡 '레블 하트'(REBEL HEART)', '아이엠(I AM)', '러브 다이브(LOVE DIVE)', '애티튜드(ATTITUDE)' 등 총 15곡을 연달아 선보이며 현지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지난 2월 발매된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브 엠파시'(IVE EMPATHY)의 수록곡인 '티케이오'(TKO)와 '유 워너 크라이'(You Wanna Cry) 같은 숨은 명곡들도 무대에 올려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안겼습니다.
이번 공연은 아이브에게 더욱 의미가 깊었습니다.
이들은 K팝 걸그룹 최초로 '롤라팔루자' 2년 연속, 총 세 차례 초청이라는 진기록을 세웠기 때문인데요.
아이브는 지난 12일 독일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롤라팔루자 베를린'에 K팝 걸그룹 최초로 초청받아 약 55분간 메인 스테이지를 장식했으며, 지난해에는 '롤라팔루자 시카고'에 출연하며 글로벌 페스티벌에서의 입지를 다져왔습니다.
펑크 스타일로 변신한 아이브, 탄탄한 라이브와 소통으로 현지 팬 사로잡아
'롤라팔루자 베를린'에서 화이트 톤 의상으로 '순백의 천사' 이미지를 선보였던 아이브는 파리 무대에서는 버건디와 블랙 톤의 펑크 스타일로 완전히 다른 매력을 뽐냈습니다.
'펑크 여전사'로 변신한 멤버들은 이전보다 더욱 강렬해진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습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아이브의 탄탄한 라이브 실력이 돋보였습니다.
멤버들은 격렬한 안무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유지하며 한층 성장한 역량을 증명했는데요. 까다로운 고음과 가성 파트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글로벌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무대 전환 시간에도 흥을 돋우는 추임새와 제스처로 공연에 생동감을 더했습니다.
아이브 멤버들은 공연 내내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며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습니다.
"여기에 관객 분들과 함께 있어 행복하다. 좋은 무대 만들어 가자"라며 영어로 인사를 건넸고, 간단한 프랑스어 인사도 준비해 현지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팬들을 향해 '손 키스'를 보내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인 멤버들은 공연 막바지에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이곳에 다시 오겠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습니다.
현장의 팬들 역시 뜨거운 반응으로 화답했습니다.
무대 앞에 빽빽하게 모인 관객들은 아이브 멤버들의 이름을 연호하고 응원 구호를 외쳤으며, 한국어 가사를 그대로 따라 부르는 '한국어 떼창'으로 언어와 국경을 초월한 음악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각국의 '롤라팔루자'를 성공적으로 섭렵한 아이브는 앞으로도 글로벌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오는 30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에 참여해 시축과 하프타임 무대를 선보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