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장기 녹고 35kg 빠졌다"... 송필근, 생명 위협했던 '괴사성 췌장염' 투병+완치 과정 전했다

코미디언 송필근, 괴사성 췌장염 투병 후 완치 소식 전해


코미디언 송필근이 생명을 위협했던 괴사성 췌장염 투병 과정과 완치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위라클 WERACLE'에 공개된 '췌장이 녹아 죽어가던 순간 아내가 건넨 한마디'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송필근은 자신의 투병 경험을 솔직하게 공유했는데요.


Youtube '위라클 WERACLE'


영상에서 진행자 박위는 "개그콘서트에서 봤던 송필근 님을 연예인 연합예배에서 지나가다 처음으로 뵙게 됐다"며 "너무 왜소해지고 말랐길래 운동을 하셨나 생각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송필근은 자신이 겪었던 심각한 건강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송필근은 2023년 '괴사성 췌장염'이라는 심각한 질환으로 투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괴사성 췌장염은 염증 중에서도 좀 센 친구의 병이 찾아왔다"며 "장기 일부가 녹는 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질환으로 인한 고통은 상상을 초월했다고 합니다. 송필근은 "장기가 녹으면 정말 아프다"며 "진통제를 맞아도 효과가 얼마 안 간다"고 당시의 극심한 통증을 회상했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기적적인 회복


송필근의 투병 과정은 매우 힘겨웠습니다. 그는 "괴사가 멈출 때까지 기다리는 것뿐이었다"며 "3개월간 병원에서 밥도 못 먹고 링거만 맞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음식을 자연적으로 섭취할 수 없었던 그는 체중이 급격히 감소했는데요. "다리랑 팔도 뼈만 남다시피 했다"며 "체중이 35kg 가까이 줄었다"고 고백했습니다.


Youtube '위라클 WERACLE'


특히 염증 수치가 정상 범위의 72배에 달했다는 사실은 그의 상태가 얼마나 위중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송필근은 "보통 염증 수치가 0.5까지 정상이라고 보는데 저는 그 72배인 36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항생제 투여에도 수치가 떨어지지 않아 의료진은 그의 아내에게 "이번 주가 고비다, 못 견딜 가능성이 높다"고 따로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았던 송필근은 3개월간의 입원 생활 중 기적적으로 괴사가 멈추는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그는 "장기가 녹은 액이 배에 복수처럼 차서 그걸 빼내야 하는 수술을 했다"며 "구멍 8개를 뚫고도 다 못 빼내서 절개를 20cm 하고 5시간 반 동안 수술했다"고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Youtube '위라클 WERACLE'


송필근은 수술 후 회복 과정에 대해 "식염수로 여덟 번 정도 헹궈내고 계속 주입하면서 반복했다"며 "수술 회복을 며칠 했더니 얼굴에 핏기가 돌더라"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그전에는 눈도 노랗고 황달기까지 오고 별일이 다 있었다"며 어려웠던 시간을 떠올렸습니다.


다행히 송필근은 "1년이 지나서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며 건강을 되찾은 기쁨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