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밴쯔'와 격투서 주먹 한 방으로 1억 번 윤형빈, 과거 사업실패해 '20억' 날렸다

격투기 은퇴전 승리한 윤형빈, 밴쯔와의 대결 비하인드 공개


개그맨 윤형빈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먹방 유튜버 밴쯔와의 격투기 은퇴전 비하인드를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지난 23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 윤형빈은 지난달 열린 밴쯔와의 경기에서 예상을 뒤엎고 1분 42초 만에 TKO 승리를 거둔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는데요. 11년 만의 정식 시합이었고, 열 살이나 어린 상대였음에도 불구하고 라이트 훅 한 방으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MBC '라디오스타'


윤형빈은 "이제 나이도 있고 격투기를 그만해야겠다 싶었는데 밴쯔가 내 이름을 언급해 경기가 성사됐다"라고 밝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윤형빈의 패배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이에 김구라는 "주먹 한 방에 1억 받은 거냐"라며 놀라움을 표현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삭제 공약의 진실


이번 경기는 패자가 유튜브 채널을 삭제한다는 파격적인 공약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윤형빈은 "개그맨이니 재미를 위해 제안한 것이다. 그 친구는 구독자가 205만이고, 난 2만이다. 난 웃기다고 생각해 공약을 제안했는데 밴쯔가 비장하게 '그 정도 각오는 할 것'이라고 받아들였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MBC '라디오스타'


실제로 경기에서 패배한 밴쯔는 205만 구독자의 유튜브 채널을 삭제했는데요. 윤형빈은 "나는 사실 말렸다"면서 "삭제하지 말고, 채널을 차라리 나한테 달라고 했다"라고 농담을 던져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사업 실패와 소극장 폐업의 아픔


윤형빈은 방송에서 자신의 사업 실패담도 솔직하게 공개했습니다.


"VR 카페, 밀키트 사업 등을 했는데 잘 안됐다"면서 "지금껏 20억 가까이 날렸다"라고 고백했습니다. 특히 '윤형빈소극장'을 닫았을 때가 가장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매달 2000~3000만원의 적자가 발생했음에도 후배들을 위해 소극장을 유지했지만, KBS2 '개그콘서트'가 부활하고 개그 무대가 늘어나면서 결국 소극장 문을 닫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형빈 / 뉴스1


현재 '윤형빈소극장'은 K팝 공연장 'K팝 스테이지'로 리모델링되었으며, 최근에는 음악 페스티벌 'K팝 위크 인 홍대'도 개최했다고 합니다.


윤형빈은 자신의 대표 캐릭터 '왕비호'에 관한 비하인드도 공개했습니다.


"윤형빈 검색했더니 연관 검색어에 '안 웃겨'가 나와 웃겨야겠다고 결심했다"며 김구라의 독설에서 영감을 받아 왕비호 캐릭터를 만들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동방신기 팬클럽 이름 '카시오페아'를 '가시오가피'라고 독설을 했을 때, SNS에 1시간 동안 18만 명이 찾아와 항의 댓글을 남긴 에피소드를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재 윤형빈은 K팝 전문 공연장 'K팝 스테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U+모바일tv 예능 '갈 데까지 간다2'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