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지는 법 잊었다"... 한화 이글스, 40년 만에 '단일 시즌 두 차례 10연승' 달성

한화 이글스, 40년 만의 대기록 작성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두며 KBO리그에서 40년 만에 나온 대기록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지난 22일 한화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두 방의 화력을 앞세워 2-1로 승리하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승리로 한화는 지난 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을 10경기째 이어가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는데요. 특히 이번 시즌 한화는 이미 지난 4월 26일 대전 kt전부터 5월 11일 고척 키움전까지 12연승을 기록한 바 있어, 단일 시즌에 10연승 이상을 두 차례나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한화 김태연이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두며 10연승을 달성한 후 포효하고 있다. 2025.7.22/뉴스1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한화는 2회초 노시환의 선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노시환은 2회 선두타자로 나서 두산 선발 잭 로그의 공을 정확히 공략해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0의 균형을 깨는 데 성공했어요.


한화는 8회에 2사 만루의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지만, 이원석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9회에는 2사 후 심우준이 두산의 바뀐 투수 최원준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2-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는데요.


한화 김경문 감독이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두며 10연승을 달성한 후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5.7.22/뉴스1


두산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오명진이 2루타로 출루한 뒤 양의지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며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한화의 마무리 투수 김서현은 9회 등판해 1이닝 동안 1점을 내주고도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23세이브(1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한화의 '단일 시즌 10연승 2회 달성'은 KBO리그 역사상 1985년 삼성 라이온즈 이후 무려 40년 만에 나온 대기록입니다. 또한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번 연승으로 역대 4번째로 10연승을 3번 이상 달성한 사령탑이라는 영예를 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