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연기? 어렵다"... 드라마 데뷔한 덱스, 냉정한 '이 평가' 내려졌다

덱스의 '아이쇼핑' 연기 논란, 자신감과 현실 사이


ENA 월화극 '아이쇼핑'이 21일 첫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이 드라마는 부모에게 버려진 아이들을 매매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상 환불이 가능한' 불법 입양 카르텔을 다루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는데요.


ENA '아이쇼핑'


이처럼 도전적인 소재와 장르는 배우들에게 캐릭터 연구와 깊이 있는 연기력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작품의 몰입도를 저해하는 요소가 발견되었습니다.


바로 덱스의 연기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캐릭터와 연기 사이의 괴리


덱스는 극 중 불법 매매 입양 조직의 실질적 운영자 '정현' 역을 맡았습니다. 이 캐릭터는 염정아(김세희)가 발굴하고 키워낸 인간병기로, 그녀의 명령에 절대적으로 복종하며 잔혹하고 끈질긴 면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첫 방송에서 보여준 덱스의 연기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단순히 대사 전달이나 감정 표현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걸음걸이부터 어색함이 드러났는데요. 특히 분위기를 잡으며 걸어오는 장면에서는 마치 게임 속 캐릭터의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연상케 했습니다.


또한 눈빛이 흐리멍텅하고 상대 배우와의 대화 장면에서도 어색함이 두드러졌습니다.


ENA '아이쇼핑'


표정 연기 역시 부자연스러워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제작진과 배우의 자신감


이러한 논란과 달리, 제작 단계에서는 덱스의 연기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오기환 PD는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예능인 덱스는 잘 모르고 배우 김진영만 안다.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봤다"며 "촬영 기간이 길었는데, 시작과 마지막은 달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오 PD는 "오디션을 보지 않았다. 우리가 먼저 제안했고 미팅했다. 충분히 가능성을 봤고 김진영도 대본을 좋게 봤다"고 덱스 캐스팅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덱스 본인도 "'내가 흠이 되지 않을까'라는 죄책감을 갖고 촬영에 임했다"면서 "그런 마음을 보상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내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끄집어냈다"고 연기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드러냈습니다.


ENA '아이쇼핑'


아직 첫 방송만 끝난 상황이라 덱스의 연기 변화를 더 지켜볼 필요는 있습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한 배우가 성장해가는 과정을 지켜볼 여유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앞으로 덱스가 '아이쇼핑'에서 어떤 연기 변화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