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3일(수)

'이재명 소년원 수감설 주장'한 美 모스 탄 출국... 경찰, 끝까지 수사한다

경찰, 모스 탄 교수 '이재명 소년원 수감설' 수사 지속


미국 리버티대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교수가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경찰은 그가 제기한 '이재명 대통령 소년원 수감설' 등 입증되지 않은 주장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방침입니다.


탄 교수는 '부정선거론'과 함께 근거 없는 주장들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는데요.


미국 리버티대 모스 탄 교수 / 뉴스1


21일 경찰청 관계자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8일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이 접수됐고, 지난 10일 자로 서울청 사이버수사대에 (사건을) 배당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발 배경과 수사 진행 상황


탄 교수는 지난달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선거감시단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집단 성폭행과 살인 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한 시민단체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그를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이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소년원에 수감됐다는) 그런 내용을 이야기했다는 것 자체에 대해 유튜브 (영상 등을) 채증했다"며 "수사는 계속 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 증거 수집을 통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1


다만 현재 탄 교수가 미국에 체류 중이라 수사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경찰은 "(우선 채증 영상 등을 통해) 내용 진위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자료를 준비해야 한다"며 "연락처도 나와야 출석 요구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방문 중 행적과 출국


탄 교수는 지난 14일 한국에 입국한 이후에도 '부정선거론'과 '이재명 대통령 소년원 수감설' 등 논란이 된 주장을 계속해서 반복했습니다.


그는 방한 기간 중인 지난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면담을 시도했으나,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의 접견 금지 결정으로 만남이 무산되었습니다.


탄 교수는 한국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그의 출국 이후에도 경찰의 수사는 계속될 예정이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책임 여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