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원조 돌싱예능 '돌싱글즈', 시즌7으로 돌아온다... 관전 포인트

돌싱글즈7,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로맨스


돌싱 예능의 선두주자 '돌싱글즈'가 일곱 번째 시즌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옵니다. 


오는 20일 오후 10시 MBN을 통해 첫 방송되는 '돌싱글즈7'은 이혼 경험이 있는 매력적인 남녀들의 연애와 동거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입니다. 


MBN '돌싱글즈7'


이번 시즌은 '돌싱글즈7 인 골드골드 코스트(IN GOLD COAST)'라는 부제로, 호주 퀸즐랜드주의 아름다운 도시 골드코스트에서 펼쳐지는 돌싱남녀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립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재혼에 성공하는 커플에게 골드코스트 신혼여행 경비를 전액 지원한다는 특별한 혜택이 제공되어 더욱 치열한 로맨스가 예상됩니다.


2021년 첫 시즌을 시작으로 이제 일곱 번째 시즌을 맞이한 '돌싱글즈'는 그동안 여러 성공적인 커플을 탄생시켰습니다.


시즌2의 윤남기와 이다은은 촬영 후 실제 연인이 되어 재혼에 성공했고, 미국 편이었던 시즌4에서는 지미와 희진이 재혼하여 아이까지 얻는 행복한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처럼 많은 '현커'(현실 커플)를 만들어내며 연애 리얼리티 예능의 진정성을 입증해왔습니다.


호주 골드코스트의 이국적 풍경과 새로운 룰로 시청자 사로잡을까


MBN '돌싱글즈7'


이번 '돌싱글즈7'은 시즌4 미국 편에 이어 두 번째 해외 로케이션인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낯선 여행지에서 느끼는 설렘과 로맨틱한 데이트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룰이 도입되고 호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색 데이트가 펼쳐져 어떤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할지 주목됩니다.


하지만 '돌싱글즈'는 시즌이 거듭될수록 시청률 하락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2021년 방송된 시즌1과 시즌2는 각각 3.4%와 5.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2022년 시즌3은 5.3%, 2023년 시즌4는 4.6%의 최고 시청률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2024년 방송된 시즌5부터는 2.7%로 하락하더니 시즌6에서는 2.4%로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시청률 하락의 원인으로는 여러 요소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초기 시즌에서 보여주었던 날것 그대로의 매력이 점차 감소했다는 점과 시청자 반응을 의식한 듯한 과도하게 감성적인 연출이 더해지면서 리얼리티의 진정성이 약화되었다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또한 이혼 사유나 전 배우자와의 갈등 등을 모호하게 다루면서 돌싱 서사가 약화되어 몰입도가 떨어졌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MBN '돌싱글즈7'


특히 '정보공개방' 같은 장치를 도입해 참가자들의 정보 공개를 지연시키는 전개 방식은 시청자들의 답답함을 가중시켰습니다.


현실적인 연애에서 중요한 직업, 나이, 자녀 유무 등의 정보를 하나씩 천천히 공개하는 방식이 오히려 흥미를 반감시켰다는 것입니다. 이에 박선혜 CP는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정보를 조금이라도 먼저 공개하는 등, 더 속도감 있고 직접적이었던 시즌 초반의 모습을 되찾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시즌에는 데이트 중에도 정보 공개가 펼쳐지기도 한다"고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돌싱글즈'의 가장 큰 강점은 '돌싱'이라는 차별화된 소재였습니다.


결혼 실패의 상처, 재혼에 대한 용기, 자녀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 등 돌싱들만이 진솔하게 전할 수 있는 이야기에 많은 시청자가 공감했고, 이를 극복하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은 응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박선혜 CP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상대방을 알아보기 때문에 '끝끝내' 알 수 반전 러브라인이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귀띔한 만큼, 시즌7이 초기의 높은 몰입도와 예측 불가능한 재미를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