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훈, '10년 여사친' 소월에게 과감한 고백... 황당한 데이트 코스에도 웃음꽃 피워
그룹 '엔알지(NRG)' 출신 가수 천명훈이 오랜 여자 사이인 소월에게 적극적인 고백을 했지만 거절당하는 모습이 방송에 그려졌습니다.
1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172회에서는 천명훈과 미스차이나 출신 피부과 CEO 소월의 세 번째 데이트 장면이 공개됐는데요.
천명훈은 이날 '힐링 코스'라며 서울의 한 구청 근처 숲속 황톳길로 소월을 초대했습니다. 하지만 예쁘게 차려입고 온 소월은 맨발로 황톳길을 걸어야 한다는 사실에 "나 집에 갈래. 보내줘"라며 당혹스러워했습니다. 천명훈의 설득 끝에 황톳길을 체험한 소월은 의외로 "엇, 재밌네"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심진화는 "저 황톳길이 마치 천명훈 학생 같다. 싫은데 해보면 약간 묘하고 이상하게 빠져든다"라고 재치 있게 비유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발 마사지부터 찜질방까지... 천명훈의 특별한 데이트 코스
황톳길 체험 후 천명훈은 소월의 발을 직접 씻겨주고 마사지까지 해주는 다정함을 보였습니다.
그는 "(네가) 마사지 배우라고 해서 동영상으로 조금 배워왔다"며 정성을 어필했고, "누군가의 발을 닦아준 것은 처음인데 기분이 나쁘지가 않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 두 사람은 찜질방으로 향했는데요. 소월은 처음에는 예쁜 옷을 벗고 찜질복으로 갈아입어야 하는 상황에 난색을 표했지만, 숯가마에 들어서자 "어머, 미쳤어!"라며 찜질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두 사람은 찜질방에서 다양한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데이트의 마지막 코스는 삼겹살 식사였습니다.
천명훈이 정성스럽게 고기를 구워주며 "어떤 남자 스타일을 좋아하냐?"고 물었고, 소월은 "잘 생긴 남자가 좋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천명훈은 "나도 어렸을 때 잘 생겼다는 소리 많이 들었다. 지금도 (잘 생겼다는 칭찬을) 없지 않아 듣는다"라며 유쾌하게 자신을 어필했습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천명훈은 "우리 진지하게 한 번 만나볼래? 오늘부터 1일 할까?"라며 과감하게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소월은 "난 아직까지 (천명훈이) 편한 오빠 이미지인데, 이렇게 훅 들어오면 솔직히 당황스럽다"며 완곡하게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천명훈은 좌절하지 않고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속담이 있다. 이제 아홉 번 남았다!"라고 선언하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