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우리 아들은 숙제 안 하니까 주지 마세요"... 교사에 '숙제 거부' 편지 쓴 사유리

사유리의 '숙제 거부' 교육법, 아들 퇴학 사건으로 논란 가중


방송인 사유리의 독특한 교육 방식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16일 소셜미디어에는 사유리가 지난 5월 웹예능 'A급 장영란'에서 밝힌 교육 철학이 화제의 중심에 섰는데요. 특히 그녀의 아들 젠이 놀이학교에서 퇴학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녀의 교육법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었습니다.


YouTube 'A급 장영란'


사유리는 방송에서 자신의 교육 방식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녀는 아들 젠에게 절대로 숙제를 시키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심지어 영어유치원에서 숙제를 내줘도 "하지 말라"고 지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더 나아가 사유리는 선생님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숙제를 내주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교육 철학과 다국어 능력 개발&


사유리는 편지에 "우리 아들은 숙제를 절대로 안한다. 저도 이 나이에 숙제하는 것 반대다. 저는 숙제 안하는 아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니까 절대로 우리 아들한테 숙제를 보내지 말아달라"고 적었다고 합니다.


YouTube '동네친구 강나미'


그녀는 이러한 방식이 아이의 호기심과 언어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교육법 덕분인지, 젠은 6살의 어린 나이에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를 어느 정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유리는 "언어가 되면 어디에서든 살 수 있지 않나. 자기가 선택할 수 있다. 그걸 만들어주고 싶다"며 자신의 교육 철학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 방식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일부는 아이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좋은 교육법이라고 칭찬했지만, 다른 이들은 유치원의 규칙을 따르지 않을 거라면 차라리 홈스쿨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YouTube '동네친구 강나미'


특히 현직 유치원 교사라는 한 네티즌은 "한명이 숙제를 거부하면 다른 아이들도 하기 싫다고 해서 난감해진다"며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공동체 생활 적응의 어려움과 퇴학 사건


사유리의 교육 방식이 더욱 주목받게 된 것은 그녀의 아들 젠이 놀이학교에서 퇴학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입니다.


사유리는 지난 10일 웹 예능 '동네친구 강나미'에서 젠이 놀이학교 입교 열흘 만에 퇴학당했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측에서는 "어머니 젠이 조금은 어려울 것 같다"고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 사유리는 "고집이 너무 세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한다더라"고 설명했습니다.


YouTube '동네친구 강나미'


그녀는 "제가 제일 무서운 게 어린이집에서 오는 전화다. 항상 처음부터 '죄송합니다'부터 말한다"며 현재 젠의 행동을 교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심지어 "젠을 많이 혼내고 있다. 엉덩이 때리는 정도 체벌은 한다"고 고백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사유리 자신도 학창 시절 여러 번 퇴학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그녀는 "영국에 있는 일본 학교에서도 쫓겨났다. 기숙학교였는데 등교하자마자 양호실 몰래 숨어들어가 자고 밥 먹고 와서 또 자고 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사유리는 2020년 11월 일본 정자은행에서 서양인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 젠을 출산했으며, 2021년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젠과의 일상을 대중에게 공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