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나 분명 예배 왔는데?"... 교회 강단서 '영화추천' 나선 설민석

역사 강사 설민석, 만나교회 강단에서 영화 '킹 오브 킹스' 소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 강사이자 작가 설민석이 13일 경기도 성남 만나교회(김병삼 목사)의 주일 예배 현장에 등장했습니다.


설민석은 이날 강단에 올라 중학교 동창과의 인연을 통해 이 자리에 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그가 언급한 친구는 16일 개봉 예정인 영화 '킹 오브 킹스'(감독 장성호)를 제작한 모팩 스튜디오의 부사장 조원국 만나교회 집사입니다.


설민석은 최근 '나는 절로'라는 이름의 미혼 남녀 청년 모임이나 '부처 핸접(hands up)' 등 불교 문화가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현상을 언급하며, 여전히 기독교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느끼는 거리감에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그는 "영화 '킹 오브 킹스'가 신앙 없는 이들에게도 예수님을 재미있게 알려주고 기독교를 친숙하게 느끼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작품을 해설하는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YouTube '만나 미디어교회'


59만 구독자 보유한 설민석, 영화 해설 콘텐츠로 '킹 오브 킹스' 소개


설민석은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킹 오브 킹스' 해설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59만 구독자를 보유한 그의 채널에서 '설민석의 영화 해설' 코너는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 코너는 채널에 업로드된 1,200여 개의 동영상 중 최다 조회수 상위 랭킹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영화 '관상'은 1,150만 조회수, '국제시장'은 960만, '광해'는 58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번 '킹 오브 킹스' 해설 영상에서 설민석은 "개봉 단 17일 만에 할리우드 박스오피스에서 역대 한국영화가 세운 모든 기록을 경신한 100% 대한민국의 자본과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2025년 전 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던 유대인의 역사부터 시작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복음 전파, 열두 제자의 선택, 유다의 배신, 그리고 십자가 죽음에 이르는 서사를 생생하게 전달했습니다.


YouTube '설민석 Seol Min Seok'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지, '공감과 사랑'으로 해석


설민석은 당시 사람들이 예수를 따르게 된 주요 이유로 '낮은 자들을 향한 공감'과 '기적을 행함'을 꼽았습니다. 또한 예수의 등장으로 권력 유지에 위협을 느낀 제사장들이 예수에게 신성모독죄와 역모죄를 씌우는 과정을 영화 속 장면과 함께 특유의 제스처와 긴장감 넘치는 화법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이 현대 사회에 주는 메시지를 '서로에 대한 공감, 화해, 그리고 사랑'이라고 강조하며, 불신과 분열, 반목과 전쟁으로 얼룩진 오늘날에 감동과 교훈을 주는 이야기를 '킹 오브 킹스'를 통해 만나보라고 권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공개 닷새 만에 조회수 10만 회를 넘어서며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영화 '킹 오브 킹스'


댓글에는 "무교인데 곁다리로 들어서 부분적으로 알던 내용이 이해가 간다. 종교를 떠나 꼭 영화를 보고 싶다", "성경이야기를 이렇게 명료하고 재미있게 설명하다니 역시 설민석 선생님은 이야기꾼이다", "목소리 톤 표정 내용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해설서다. 가족들에게 이 영상을 공유하고 온가족이 영화 관람하겠다", "꼭 보고 싶은 영화를 최고의 강사가 설명해주니 감동 그 자체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 말미에는 이번 해설 콘텐츠의 내용 감수에 도움을 준 이동원(지구촌교회 원로), 김동호(높은뜻숭의교회 원로), 김병삼(만나교회), 박영호(포항제일교회) 목사의 이름을 표기하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김병삼 목사는 이날 강단에서 설민석과 함께 영화를 소개하며 "시사회에 참석해 자막판과 더빙판을 관람했는데 정말 잘 만든 작품"이라며 "1000만 관객을 달성해 세상이 예수님 이야기로 떠들썩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YouTube '만나 미디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