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서부 다리 붕괴 사고로 9명 사망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의 상판 일부가 무너지는 심각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인도 PTI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 사고로 인해 최소 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는 구자라트주의 아난드와 바도다라를 연결하는 다리에서 발생했으며, 오전 시간대에 다리 상판의 일부가 갑자기 붕괴했습니다.
이 붕괴로 인해 다리 위를 주행 중이던 차량 4대가 아래 강물로 추락했고, 트럭 1대는 다리 끝부분에 걸려 있는 상태였습니다.
구자라트주의 부펜드라 파텔 수석 장관은 공식 성명을 통해 "사고 현장에서 5명이 구조되어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안타깝게도 9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노후 인프라와 집중 호우가 원인으로 지목
이번에 붕괴된 다리는 1985년에 건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현지 언론은 사고 발생 며칠 전부터 내린 집중 호우가 다리 붕괴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노후화된 인프라 시설과 부실한 관리 체계로 인해 유사한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2년에는 같은 구자라트주에서 100년이 된 현수교가 무너지면서 수백 명이 강물에 빠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으며, 이 사고로 132명이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