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배우 보스코 웡, 어머니의 까다로운 '며느리 조건' 때문에 독신 유지
홍콩 연예계의 대표적인 독신남으로 알려진 배우 보스코 웡(Bosco Wong, 황쭝쩌)이 마흔이 넘도록 결혼하지 않는 이유가 화제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Goody25는 홍콩의 인기 배우 보스코 웡이 44살의 나이에도 독수공방하는 이유에 대해 전했다.
보스코 웡은 유머 감각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훤칠한 키와 잘생긴 외모로 현지에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인기가 높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여자친구도 없이 독신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그 이유에는 어머니의 엄격한 '며느리 기준'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스코는 "결혼은 필수가 아니며,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비혼 선언을 한 것이다.
그는 수년간 여러 여성들과 열애설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고정적인 연인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의 까다로운 며느리 조건
보스코가 오랜 기간 싱글을 유지하는 이유는 그의 어머니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의 여자친구를 선택하는 데 매우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보스코가 집으로 데려온 여자친구들은 거의 모두 어머니의 테스트에 '낙제'했다고 한다.
특히 보스코의 어머니는 며느리 후보에게 광둥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것을 요구했는데, 그 이유가 독특했다.
"국 끓이는 법도 이해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살림을 꾸려갈 수 있겠느냐"는 것이었다.
한 번은 보스코가 케임브리지 대학교를 졸업한 변호사와 사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그러나 이 여성은 보스코의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어깨가 살짝 드러나는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품위 없는 여자 같다"는 직접적인 비난을 받았다고 한다.
더 놀라운 것은 보스코의 어머니가 아들을 염탐하거나 미행까지 한다는 사실이다.
한번은 보스코가 상하이 자택에서 몰래 3개월 동안 동거를 했는데, 그의 어머니는 부동산 공과금 고지서를 통해 아들의 동거 사실을 확인하기까지 했다.
결국 보스코는 어머니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침실 벽에 CCTV까지 설치했다고 한다.
그는 "어머니 때문에 첫사랑과 헤어졌다" 고백하기도 했다.
최근 인터뷰에서 보스코는 어머니에게 대든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흥미로운 답변을 했다.
그는 중학교 시절 첫사랑이 어머니의 잔소리와 트집 때문에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보스코는 어머니가 여자친구를 "차버리는" 것을 특히 좋아했기 때문에 "어머니에게 복수하기 위해 결혼하지 않고 있다"라고 진담 같은 농담을 하기도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들 평생 장가 못 가기 전에 그냥 놔둬라", "어머니가 아들 혼사를 막네", "어떤 여자가 저런 집에 시집을 갈까", "보스코 혼자 늙어 죽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