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내각 구성을 위한 인선을 단행했다.
29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획재정부, 교육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인선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38년간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진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로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이 지명됐다.
구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제2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경제 관료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도 요직을 맡았던 경험이 있다.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로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이 지명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에는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지명됐다.
민간 기업 경영 경험을 갖춘 산업 전문가를 발탁함으로써 산업 정책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분석된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는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지명됐다.
정 후보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방역 대응을 이끌었던 인물로, 공중보건 위기 대응 경험이 풍부하다.
경청통합수석에는 전성환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비서실장을, 민정수석에는 봉욱 김앤장 변호사를 각각 임명했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에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발탁됐다.
국가정보원 1차장에는 이동수 전 국정원 해외정보국 단장이, 2차장에 김호홍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신안보연구센터장이, 기획조정실장에는 김희수 전북대 교수가 임명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경우, 현 오유경 처장의 유임을 결정했다.